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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Vietnam

[베트남 다낭 여행]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는 베트남 제 3의 도시 다낭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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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는 베트남 제 3의 도시 다낭 (프롤로그)

[베트남 다낭 여행]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하노이를 거쳐 중부 베트남으로 향한다.

비행기안에서 아이패드와 갤럭시패드를 만지작거리는 베트남인들이 보인다.

첨단을 달리는 베트남인들이 다소 의외다.

약 1시간 20분 후에 베트남 제 3의 도시 다낭에 무사히 안착한다.

수하물을 찾기위해 기다리는 동안 베트남인 특유의 억양으로 공항은 시장에 온듯
시끌벅적하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베트남에서 다낭은 남중국해 무역의 중심지이며
또한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2-15세기에는 강대했던 참파왕국의 거점이었고,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미군 최대 기지가 주둔하기도 했다.






 

 

다낭 도로의 오토바이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 거리를 점령해 버린 오토바이가 이곳이 오토바이의 천국 베트남을 실감나게 한다.

혼란스럽기까지한 오토바이의 불규칙한 행렬은 불규칙속에 규칙이 존재하는듯

어떤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그들의 목적지로 나아간다.

도로옆에 늘어선 건물 중에서 건물 앞면만 페인트를 칠하고 옆면은 페인트를 안칠한
집들이 보인다.

옆에 건물이 들어서면 페인트를 칠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트남은 세 번째 지만 올수록 이곳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해변에 위치한 숙소에 이르자 종업원에게 어설프게 말해본다.

‘신짜오(안녕하세요)’

최소한 그 나라의 인사말 정도는 알아둬야 하는 것도 여행자의 예의이며

상대방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베트남 중부 음식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비행기로 한국에서 베트남 중부왔지만 하루가 흘쩍 지나가 버린 것이다.

다낭에 국제공항이 있지만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하노이나 호치민을 거쳐서
국내선을 이용해서 다낭으로 들어온다.

아마도 이러한 교통상의 불편 때문에 자연과 역사, 문화, 음식적 매력이 가득한

중부 베트남이 한국인 패키지 여행자들에게 아직까지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베트남 중부를 찾는 한국인 여행자들 대부분이 버스를 이용해서 다낭까지 오는데

비교적 여유를 가지고 여행하는 자유여행자인 이유도 이러한 관점에서 해석 할 수 있다.






 



 

다낭 해변의 일출


베트남 여행에서 다낭은 처음이 아니다. 두 번째 인연이다.

처음 왔을 때는 인연이 아닌듯 스치듯 슬쩍 지나갔다.

다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호이안을 가기위해 잠시 쉬었다 가는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에서 버스를 타고 하이반 패스를
넘어오면서,

멀리 내려다보이던 쪽빛 바다와 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시야를 가득
메우던 다낭 해변의 풍경은

낯선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다낭에서 꼭 들러 보아야 할 곳으로 꼽는 오행산과 해변만 흘쩍 보고

급하게 떠나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다낭 해변의 일출


다낭 해변은 작은 반도인 썬 짜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해안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왼쪽이 다낭 만이고, 오른쪽이 남중국해이다.

다낭만 쪽으로는 15km 정도되는 해안이 뻗어있으며, 남중국해 쪽으로는

30km 정도되는 해안이 호이안까지 길게 이어진다.






 

다낭 해변


다낭은 현재진행형이다.

국제공항과 항구가 들어서 있고,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했으며,

주변에
역사,문화 관광도시인 호이안과 후에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레블러가 선정한 완벽한 여행자가

꼭 가봐야 할 50곳의 목록에 당당히 들어가 있는 하이반 패스가 있고,

아름다운 해변을 보유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아름다운 해변가를 끼고 초대형 고급리조트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베트남 당국이 해안가에 개발허가를 내주고 리조트를 짓게 하도록 과감하게
허가를 내준것도 한 몫 한다.

몇 년 후에 다시 오면 엄청난 개발의 붐을 등에 업고 무섭게 변화한 다낭의 모습에
놀라워할지도 모른다.






 

다낭의 떠오르는 관광지 바나힐(Bana Hills)


맨처음 베트남에 오기전까지 전쟁,기아,혼열,고엽제 등이 뇌리에 깊게 박혀있던 베트남은

지금은 어두웠던 과거의 흔적을 하나둘씩 씻어내고

특유의 근면성과 교육열을 앞세워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발전이 진행되더라도 다낭 해변 자연 본연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남아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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