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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장독들이 아름다운 한국의 미
[논산 가볼만한곳]
원래 목적지는 노성산성이었다. 노성산성에 거의 다 왔을 때 쯤 길 옆으로 고택이 보인다.
고택 이름은 명재고택. 별다른 정보 없이 와서 들어본 적이 없지만, 차로 지나가다 마주친
풍경이 끌리게 만든다. 노성산성의 노성산 애향공원을 둘러본 후 내려오는 길에 명재고택에 들렸다.
계획없이 방문하게 된 명재고택. 여행 중에 계획 없이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풍경이
마음을 잡기도 하는데 명재고택도 그런 기대를 하고 다가갔다.
현대적인 건축물들만 익숙하다 보니 간혹 오래된 고택들을 구경하는 것이 신선하고 즐겁기만 하다.
@ 명재고택 [논산 가볼만한곳]
굳게 닫힌 문과 인기척도 없는 조용함이 혹시 들어오면 안되는 개인 사유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명재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사유지이다.
고택 개방으로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관람시간을 준수하고 조용히 다니며,
애완동물 출입금지 및 음식물 반입금지 등을 지켜야 한다.
@ 사랑채 [논산 가볼만한곳]
담으로 둘러싸인 고택이지만, 고택의 앞쪽에 위치한 사랑채는 담 없이 개방되어 있고
화강암 기단 위에 높게 쌓은 축대 때문인지 시원스럽게 보인다.
또한 사랑채에서 바라보면 앞쪽에 연못이 있어 마음을 평안하게 만든다.
@ 연못 [논산 가볼만한곳]
사랑채 앞에 위차한 연못은 장방형으로 수련과 배롱나무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배롱나무꽃의 화려한 색에 잠시 취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까!
연못에 배롱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원형의 섬을 조성하고 다리로 연결해 놓아
연못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 기왓장 [논산 가볼만한곳]
홀로 서있는 기암괴석이 꽃들과 어우러져 있다.
마당에는 헤아리기 힘들정도로 많은 장독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언젠가 수많은 장독들이 한옥과 어우러진 사진을 우연히 보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이곳이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이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니~
수많은 장독들은 정통방식으로 장류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라 장맛이 더 좋을 것 같다.^^
완벽한 하트 모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트모양으로 가꾸어진 넝쿨.
저곳을 연인과 같이 지나가면 사랑이 더욱 돈독해 질 것 같다.^^
배롱나무 아래는 그늘이 생겨 쉬어가기에도 괜찮다.
배롱나무를 감싸고 있는 돌항아리의 전통미가 멋스럽다.
배롱나무 꽃이 많이 떨어져서 별로 없었지만,
떨어진 배롱나무꽃이 돌항아리안의 물에 담긴 모습도 아름다울 것 같다.
그 모습을 상상해보니 다음에는 8월 초,중순에 방문하고 싶어졌다.
무슨 열매인지 모르겠지만,
노릇한 색감에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모습이 이뻐서 사진에 담아봤다.
장독 위 언덕으로 길이 있어 오르니
수많은 장독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아기자기한 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자연과 고택 그리고 장독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한국의 미에 빠져본다. 날씨가 흐리지 않고 화창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흐린 날씨가 얄밉기만 하다.
명재고택의 수호신인듯 오랫동안 고택을 굽어보고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위용이 대단했는데 현재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보존이 잘 되어있고 장독과 자연 그리고 고택이 어우러진 모습이
그림같이 아름다웠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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