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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지우펀] 매혹적인 지우펀의 해질녘
지우펀은 예전에 아홉 집 밖에 없던 작은 마을이라 물건을 거래할 때 항상
아홉 집의 것을 한꺼번에 구입해 나누었다고 하여 "지우펀(九分)"이란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이곳은 대만의 비극사인 얼얼파 사건을 다룬 영화 '비정성시'의 배경이자
드라마 '온 에어'로 인해 이미 많이 친숙해진 장소이다.
영화 ‘비정성시’는 1989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지우펀은 제 2차 세계대전 후 한 때 금광채굴 도시로 활발했는데 이제는 예전의 영화를 살려서 관광도시로 변모하였다.
언덕을 따라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올라가면 길 양쪽으로 예전 대만의 정취가 남아있는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상점들과, 레스토랑, 전통찻집 등이 정겹게 관광객을 맞이한다.
분위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인사동이 연상되는 곳이다.
지우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을 언덕 곳곳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주변풍경이다.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지우펀의 아기자기한 마을 너머로 보이는 해안선 주변과
그것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능선 풍광은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처럼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해질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고 모여들었는데
하나같이 그 아름다움에 매혹된듯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 대만, 지우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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