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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국립현충원에 만발한 봄의 전령사 [벚꽃명소/서울출사/서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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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에 만발한 봄의 전령사 [벚꽃명소/서울출사/서울여행]


국립현충원이 가을에 단풍으로 무척 아름답다는 지인의 귀뜸에 단풍 명소로만 알고 있었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서울 꽃 축제 정보에 국립현충원의 벚꽃행사가 눈에 띈니다.

혼란과 혼동(?)의 윤중로 보다는 한가해서 괜찮을 것 같은 예감에 국립현충원을 찾았고 예감은 그래도 적중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찾고 정말 오랜만에 찾는 국립현충원,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그때는 묘만 보였던 것 같습니다.

18시에 문을 닫아서 주어진 시간은 1시간.
부족한 시간이지만 나름 봄의 아름다운과 평일에 연차를 쓰고,

 짧은 휴가의 여유를 느껴봅니다.








현충원 벚꽃행사가 이틀 지난 시점이라 절정은 아니겠구나 생각했지만,

긴머리, 짧은 머리 휘날리면 흐드러지게 핀 수양벚꽃이 화려하기만 합니다.

국립현충원에 있는 벚꽃은 수양벚꽃입니다.

아래로 쳐져있는게 특징이라고 하네요.








오른쪽 눈이 안 좋아서 수술을 했는데

뷰파인터로 보는 수양벚꽃의 아름다움은 눈의 따끔거림을 잠시 잊게 해줍니다.

눈이 쉬어야 하는데 ㅡ,ㅡ








벚꽃은 하얀색이라 대낮의 강한빛 보다는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을받으면 더 잘 사진에 표현됩니다.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은 벚꽃이 우리의 처마와 조화를 아름답게 이룹니다.














수양벚꽃 여러그루가 쭈욱 이어진 모습입니다.

윤중로 처럼 번잡하지 않아 잠시 사색을 불러옵니다.














나뿐만 아니라 이곳에 꽃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흐드러지게 핀 꽃들에 눈이 취하는 것 같습니다.








개나리도 수양벚꽃의 아름다움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듯 한쪽에 활짝 피었네요.







꽃에 취하다 보니 이곳이 국립현충원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묘를 보니 잠시 엄숙해 집니다.


























열심히 걸으면 땀이 등줄기에 조금 맺히는 봄의 날씨... 개인적으로 너무 좋네요.













이런 곳이라면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겠죠?^^












쭉쭉뻗은 나무들도 보입니다.







벚꽃잎이 제법 떨어졌네요.

화려하지만 생명이 너무 짧은 벚꽃입니다.

떨어져 쌓인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벚꽃은 왕벚꽃과 벚꽃 두 종류만 알았는데 아래로 처진 수양벚꽃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사진에 관심을 가지면서 꽃에 대한 지식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의 산책.

쳇바퀴 돌듯 정신없이 사는 인생에 잠시 평온함을 가져다 줍니다.




















현충원이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의 역할도 한다는 사실을 뒤 늦게야 알았네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아마도 매년 1번 이상은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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