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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사연들을 더해가면서 바간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라고 할만한 ‘쉐산도 파고다’의 일몰로
하루를 마감하기 위해 마차를 타고 그곳으로 향했다.
쉐산도 파고다의 일몰은 바간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할 정도로 이미 유명해진 명소다.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에서 하루의 마지막 일정으로, 유명 일몰 장소인 ‘프놈바켕’에 여행자들이 많이 몰리는 것처럼
이곳 쉐산도 파고다에도 하루 종일 바간의 이곳저곳에서 마주쳤던 여행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고
쉐산도 파고다 주변은 마차와 자전거가 뒤엉킹 혼잡한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쉐산도 파고다는 바간 최고의 일몰 명소로 꼽히는 만큼 파고다의 높이가 상당했다.
올라가는 계단의 경사도 급해서 주의가 필요하다. 유명한 장소는 보통 바가지가 있기 마련.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바가지가 없어 미얀마에 순수함에 나름 감탄하고 있었는데 이곳 쉐산도 파고다는 예외였다.
행상에게 음료수를 사려니 1.5배는 비쌌다.
왜 이곳은 이렇게 비싸냐고 물으니 이 가격이 정가라고 한다.
얄밉지만 일단 갈증을 해소해야 해서 비싼 가격에 구입을 했다.
경사가 급한 계단으로 이루어진 쉐산도 파고다.
늦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쉐산도 파고다의 전망이 좋은 자리는 들어 갈 틈이 없었다.
좋은 사진을 담기 위해서 카메라와 삼각대를 준비하고 일몰을 기다린다.
다소 선선해진 날씨에 흐르던 땀도 멈추었다.
바간의 대표적인 사원으로 꼽히는 땃빈뉴사원과 아난다사원이 멀리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드라마틱하게 펼쳐진 구름들의 축제는 쉬지않고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을 꼽으라면 미얀마인의 순수한 미소, 사원 그리고 하늘이 아닌가 싶다.
세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바간은 미얀마의 대표적인 관광지 임이 틀림없다.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하늘.
다시 무지개를 발견했다. 이번에는 하나도 부족한지 쌍무지개다.
하늘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하루에 다 보여주는 듯 하다.
드넓은 대지위에 셀수 없이 박혀있는 사원과 파고다,
그리고 드라마틱한 하늘의 조화는 이곳 바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경인 듯 하다.
어떤 사진작가분의 사진에서 보았던 비슷한 구도가 바로 이곳이다.
해가 지평선 너머로 떨어질듯 걸려있고 황혼녘의 불그스름한 배경사이로
몇 대의 마차가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길을 따라 가는 모습이다.
그러데 실제로는 여러대의 마차가 한꺼번에 줄을 이어서 가는 장면은 연출 아니고는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았다.
간간히 지나가는 마차를 사진기에 담아보았다.
하늘은 구름이 많아서 완전한 무지개를 보여주지 않는다.
두 개의 조각난 무지개...
그것 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웠다.
아난다 사원은 우아한 여성미가 느껴진다.
현대를 살아가지만 건물도 사람도, 마차도 예전 그대로 인 듯 느껴진다.
내가 잠시 타임머신을 탄 것인가!!!
시간만 흘렀을 뿐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은 풍경들..
피라밋 형태의 담마양지 파고다는 바간의 파고다 중 최대 규모이다.
선왕인 아버지 알라웅싯뚜와 어머니, 형제들을 살해하고 왕이 된 나라뚜왕이 그 죄를 참회하기 위해서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나라뚜왕도 인도인 자객에게 암살되고, 담마양지 파고다는 공사가 중단되었다.
원래는 아난다 파고다를 모델로 지어졌다.
이 사진을 보면서 김동률의 출발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라는 명성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멀리 산위로 비를 뿌려주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스콜현상이 하루동안 여러번 발견되었다.
틴들현상 처럼도 보이지만 스콜현상이다.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은 다시 봐도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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