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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너무나 많은 선물을 안겨준 하늘도 이제는 서서히 이별을 준비한다.
동남아의 수많은 매력적인 여행지 중에서도 미얀마의 바간은 내 마음속에 더욱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미얀마에서 바간이 전부가 아니다. 바간 못지않은 매력적인 여행지들이 더 기다리고 있다.산 정상에 만들어진 사원위로 시원스럽게 비를 뿌려주고 있다.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저곳에서 바간을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
더욱더 멋진 풍경을 내려다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가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어 본다.
인연의 땅 미얀마는 언젠가 다시 오지 않을까!!
마음속으로 다시 올 날을 상상해 보며 저곳에 못 간 안타까움을 추스러본다.미얀마 전통치마인 론지를 이쁘게 입고 맨발로 걷는 여자분들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머리에 무언가를 이고 걸어가는 미얀마인의 모습이 관광용으로 인위적으로 설정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미얀마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이다.대부분의 마차는 지붕이 있는데 이 마차는 지붕이 없다.
두명의 서양인은 아마도 더위로 고생꽤나 했을 것 같다.
마차도 잘 뽑아야 할듯.^^
바간의 현재의 이동 수단은 대부분이 마차나 자전거지만 앞으로 경제가 발전하면
뚝뚝이나 오토바이로 대체되지 않을까 싶다.
이동속도는 빨라지겠지만 마차의 타고 가면서 즐기는 낭만은 따라오지 못할 듯 싶다.노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어제에 비해 싱거웠지만
그래도 하룻동안의 많은 감동을 주었던 하늘의 매직쇼에 박수를 쳐줘야 하지 않을까!!
너무나 많은 사원들을 봐서 그 사원이 그 사원 같이 식상할 것 같은 풍경이기도
하지만 하늘은 그런 식상함을 감추어준다.뜨거웠던 열기도 해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시원해지기 시작한다.
한 쪽에서는 구름이 모이더니 스콜현상을 보여준다.
마차로 처음 도착한 쉐지공 파고다부터 마지막에 일몰로 하루를 마감한 쉐산도 파고다에 이르기까지
작은 불탑부터 거대한 성 규모의 사원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사원과 파고다가 들어서있는 그곳에서
사원과 파고다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사연을 모두 풀어놓으려면 끝이 없을 것 같다.
사방을 둘러봐도 사원과 파고다가 널려져 있다.
종교의 힘은 실현 불가능하게 보이는 것도 가능하게 만들어낸다.
또다시 발생한 스콜.
산 정상에 있는 사원에 불이 들어왔다.
금빛을 발하는 사원의 모습이 아름답다.
서서히 사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둠속에서 조명으로 장식된 땃빈뉴사원을 마차로 지나가니
상상속의 마법의 성이 현실에 나타난 느낌이다.옆서를 사달라고 무려 한시간 반 정도를 따라다닌 아이.
‘정말 미안해. 잔돈이 없었어. 다음에 올 때 다시 만난다면 꼭 10장 살게’
바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향한다.
숙소로 향하는 말의 발걸음은 가볍고 생기있어 보인다.
무려 3명을 태우고 하룻동안 강행군의 막바지라 기분이 좋은가 보다.반응형'해외 > Myanm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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