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여행/바간] 세계 3대 불교유적지, 바간의 경이로운 풍경

    2010. 9. 30.

    by. 큐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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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불교유적지, 바간의 경이로운 풍경

    [바간/미얀마여행]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일출을 놓치면 후회가 막심할 꺼 같았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도중 택시기사에게 일출이 가장 멋진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쉐산도 파고다를 추천해 준다.
    처음 너무 멋진 것을 보면 다른것이 눈에 안 들어올지 모르니 일몰로
    유명한 장소인 쉐산도 파고다는 마지막에 보고 싶었다.


    “쉐산도 파고다는 내일 들를 예정입니다. 그곳 말고 다른 멋진 일몰 장소 있나요?

    “그럼, 쉐산도 파고다 말고 멋진 일몰 장소가 있으니 그곳으로 가죠”


    빙고!!! 이곳에서 오래 살았으니 잘 알겠지!!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곧 다가올 멋진 일몰에 대한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마음을
    진정시키기 힘들다.
    공항에서 10여분 거리이고 숙소와 레스토랑이 몰려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냥우로 먼저 향했다.
    그리고 잉와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풀고, 곧바로 일출을 보러 발걸음을 분주하게 움직였다.
     

    초라한(?) 시골 마을 냥우의 바로 옆은 바간의 고대도시. 걸어서 가도 될 만큼 가깝다. 그러나 2천개가 넘은 파고다와 사원이
    넓은대지에 뿌려져 있어 그 중에서도 유명한 곳을 가려면 마차나, 자전거 또는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공항에서 유적지까지
    손님을 잡아버린 택시기사는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 한듯 바간의 고대 유적지 속으로 신나게 악셀레이터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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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대지의 주변에 보이는 인간의 흔적은 파고다와 사원들뿐이다. 무슨 이유로 저렇게 많은 파고다와 사원을 만들었는지는
    이해 할 수 도 없고 이해도 안가지만 종교의 위대한 힘이 느껴진다.
    얼마를 갔을까!! 15분 정도...
    대지위에 정사각형 형태의 붉은색 사원이 보인다.
    한 면이 10미터 약간 넘을것 같은 크지는 않은 곳이다. 미얀마의 모든 사원과
    파고다는 양말과 신발을 벋고 들어가게 되어있어
    예의를 갖춰 신발을
    벋고 안으로 들어갔다.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사원 내부 한쪽에 있는 작은 통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한 사람이 간신히 들어 갈 만큼 작은 통로이다.
    2층으로 올라가니
    아무도 없다.
    우리는 이곳을 전세를 내버린 것이다.^^

    주변으로는 바간의 고대 유적지가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다. 끝없이 펼쳐진 대지위에 사원과 파고다가 몇 개나 될지 파악하기도
    힘들다. 생각한 것 만큼 대단하다!!
    이곳이 왜 캄보디아의 앙코르왓, 인도네시의 보로부두르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의
    하나로 손꼽히는지
    누군가 말해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2세기가 넘도록 시대적 특성에 따라 건축된 수천개의 다양한 형태의 파고다와 사원들은 미얀마인의 불교에 대한 믿음과
    찬란한 불교문화의 흔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지는 거대함과 웅장함을 인간에게 보여주지만, 이곳 바간의 유적지는 앙코로 유적지에 비해 개별적인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몇 개나 되는지 잘 파악되지 않는 유적지의 숫자로 그 규모를 승부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신비감마저 주는 곳이다.










    신기한 구름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를 태워다 준 택시기사. 바간의 유적지를 바라보며 분위기있게 포즈를 잡는다.



    그곳에서의 짧은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기 위해서 연신 셔터를 눌러대던 중 생전 처음보는 독특한 자연현상을 발견하였다.
    멀리 커다란 구름 덩어리 밑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장면이 보이는 것이다. 주변을 가로막는 산이 없는 평원이라 이러한
    현상을 목격 할 수 있었다.

    같이 온 여행동무는 이곳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웠는지 이곳에서 단독 공연를 가진다.
    하모니카를 꺼내서 불기도 하고,
    오페라 가수가 된듯 남성다운 목소리를 높이며 가곡 ‘목련화’를 부른다.
    지켜보는 사람은 나와 택시기사 형제 세명이었지만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자 나와 택시기사는 열렬한 박수로써 보답을 해주었다.
    하늘은 점점 붉어지고 우리는 이곳에서 황혼녘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리]

    - 미얀마의 모든 사원은 양말과 신발을 벋고 들어가게 되어있다.
    - 바간은 유적지가 넓은 지역에 걸쳐 있고 대중교통이 없어, 주로 마차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사용한 경비]
    택시(일몰 대절): 8,000짯(약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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