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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여행/바간] 부파야,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파고다.
바간의 일일 마차 여행도 슬슬 후반으로 넘어간다.
하루종일 수많은 파고다와 사원과 함께 했고 더위에 지쳐가던 시점에 부파야에 이르렀다.
미얀마의 젖줄 이라와디강변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파고다는 자리잡고 있었다.
강변이라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부파야는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파고다로 AD 300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입구에는 두 마리의 사원을 지키는 수호신들이 당당하게 버티고 있었다.
능름해 보이는 앞면도 괜찮지만 매끄럽고 요염해 보이는 뒤태가 더 매력적이다.
수호신 외에 입구에는 오뚜기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재미난 표정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무언가 흐뭇해하는 표정이다.^^
나름 충격적인 현장 목격.
머리속의 이를 잡아주는 장면을 보았다.
미얀마는 아직도 이가 존재하는 나라이다.
부파야는 미얀마어로 ‘호리병박 모양의 탑’이라는 뜻이다.
부파야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106년 타머다릿이 바간에 최초로 나라를 세웠을 때 넝쿨식물인 부(호리병박)가
이라와디 강둑에 울창하여 곤경에 처하자, 퓨소티가 이를 제거했다.
퓨소티는 그 공으로 왕의 딸과 결혼할 수 있었고 바간의 3대 왕이 되었다.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부(호리병박) 모양의 탑을 이라와디 강변에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부파야는 1975년 지진으로 모두 파괴되어 이라와디강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완벽하게 재건되었다.
현재는 너무 깨끗해서 오래되서 낡은 멋스러움은 찾기 힘들다.
부파야에서 내려다 보이는 이라와디강의 모습.
시원하게 펼쳐진 강의 모습이 더위를 잠시나마 있게 해주었다.
이라와디강은 베트남의 메콩강 처럼 진흙탕물이다.
황금빛의 부파야는 강한 햇빛을 받아 황금빛을 더욱더 발산하고 있었다.
부파야의 상부는 "부(Bu)"와 닮은 둥근 돔모양을 하고 있는데 종 모양처럼 보인다.
하부는 참배객에게 해몰의 아름다움을 볼수있는 전망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바간 사람들의 휴식처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라와디 강변에 위치해있어 옛날 뱃사공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곳은 낫(정령)을 부처님과 함께 모셨는데 낫 신앙은 미얀마의 불교가 전래되기 전부터 있었던 민속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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