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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에서 가장 높은 파고다, 땃빈뉴 사원
땃빈뉴 사원은 높이 61m로 바간에서 가장 높은 파고다이다.
높은 만큼 어디서나 눈에 잘 띄는 곳이기도 하다.
땃빈뉴 사원 들어가는 길목에서 여기가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이니
내려서 사진 찍으라고 마부가 알려준다.가까이 가면 사원이 높아서 사원 전체를 카메라 앵글에 멋지게 담기가 힘들었다.
땃빈뉴 사원은 쉐구지 사원을 만든 알라웅싯뚜 왕에 의해서 1144년에 만들어졌다.
인도의 사원양식을 모델로 한 사원으로 5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은 승려들의 숙소, 도서관, 석가모니의 유품보관소가 있었다.
그러나 안전과 유물보전을 이유로 지금은 1층만 개방되고 있으며, 상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폐쇄되었다.바간의 어딜 가나 반겨주는 사람은 기념품을 파려는 아이들.
얼굴에는 다나카를 바르고 빨간핀을 꼿은 아이가 따라왔다.신발을 벋고 사원 내부에 들어가니 사원의 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소박하다.
거대한 불상이 있어줘야 할꺼 같은데 아니다.
사실, 아난다 사원 이후로는 불상이 슬슬 지겨워 지기 시작했다.건물의 각 면에는 작은 불상들이 인자한 모습으로 앉아있었는데
철망을 쳐놓은 것이 보기에 안 좋았다.건물 내부를 한바퀴 돌던 중 기념품 팔던 소녀와 마주쳤다.
철망 밖에서 엽서를 사주라고 펼쳐 보이고 있다.
안 보이나 싶더니 이런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살인미소와 노고에 살까말까 계속 갈등만 ㅠ.ㅠ사원을 짓는데 소요되는 벽돌의 개수를 헤아리기 위해 10,000장중 한 장은 따로 두었는데
그 한 장씩 모은 벽돌로 바로 옆에 탤리라는 파고다를 만들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 할 수 있다.바간의 일몰 명소인 쉐산도 파고다에 올라가서 바라본 땃빈뉴 사원.
땃빈뉴 사원은 멀리서 봐야 제대로 인듯.^^높은 건물위에 올라가서 바간을 바라보면 바간 만이 보여 줄 수 있는 경이로운 풍경들이 쫘악 펼쳐진다.
미얀마가 인도와 동남아에 붙여있기에 인도와 동남아풍의 사원들을 둘 다 볼 있다는 것도 바간의 장점인듯.사원들 사이로 마차가 한 대 지나가니 이건 그야말로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시대로 날아온 느낌이다.
바간 아니고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머리에 무언가를 이고 가는 아주머니들 모습도 관광을 위해 알바를 사용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진풍경이다.
그 옛날 이렇게 위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던 바간왕국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 하나로 전략했다니 많이 안타깝다.
못 살고 폐쇠된 곳이라 사람들은 내가 가본 어떤 나라보다 순박하고,
자연은 개발이 덜되서 아름답고, 위대한 문화재는 아직까지 비교적 외부에 덜 알려져서 신비롭다.
배낭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미얀마를 언젠가는 꼭 여행해야 하는 이유인거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여행지로써 꺼려하는 미얀마는 알고보면 여행자들의 천국과 같은 곳이다.밤이 되면 땃빈뉴 사원에 조명이 들어온다.
밤에 마차로 땃빈뉴 사원 근처로 지나가면서 보는 풍경은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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