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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쉐, 소박한 삶이 묻어나는 마을 #2 [미얀마여행/인레호수]
양곤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별다른 스케줄이 없는 오전시간.
인레호수를 보기위해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호수마을 낭쉐에서
가벼운 산책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미얀마의 뜨거운 햇살이 부담이 되나보다..
스님이 의상과 한세트인듯한 양산을 쓰고 있다.^^
미얀마를 여행하는 동안 스님을 수없이 많이 봤지만
스님만 지나가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지...
카메라 셔터에 자동적으로 손이 올라가게 된다.^^
작은 건물이 있어 들여다보니 여행사이다.
국내선 항공권과 버스티켓을 팔고, 보트와 카누를 타는 것을 신청 할 수 있다.
숙소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여행사를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해결되지만
여행사가 약간 더 저렴하기 때문에 한푼이라도 아끼려면 여행사 문을 두드려야 한다.
동남아나 인도/네팔을 여행했으면 볼 수 있는
인도의 사이클릭샤와 비슷한 인력거...
경제가 발전하면 언젠가는 사라질 모습들이다.
내부의 사는 모습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도 창문을 통해서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예의는 지켜주는 것이...
거리는 다른 동남아의 마을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
미묘한 차이가 있다면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좀 더 수더분하고 순박함이 느껴진다.
사원이 있어 기웃거리던 도중
낯선 이방인에게 던져주는 스님들의 살인미소에 기분이 좋아진다.^^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아웅다웅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
스님의 맑은 미소 앞에서 한없이 부끄럽게만 느껴진다.
차는 거의 없지만
낭쉐의 교통경찰은 오늘도 열심히.^^
따르릉~ 따르릉~ 비켜주세요~~~
‘자전거가 나가십니다~ ^^’
무심코 카메라를 들이대고 잊혀지던 소소한 장면들이
하드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면서 기억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여행에서 카메라가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이다.
미얀마의 국민영웅 아웅산의 동상도 보인다.
황금빛으로 덮입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머리의 균형을 잘 맞추어 물건을 이고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내공이 대단한듯.^^
왠지 미얀마 보다는 중국스러운 캐릭터가 반겨준다.^^
튼튼한 두다리를 가지고 손님을 기다리는 인력거..
▲ 낭쉐, 인레호수, 미얀마
이발하는 꼬마를 발견했다.
낯선 이방인이 쳐다보고 있으니 불편한듯
입술이 살짝 위로 올라간 꼬마의 표정이 귀엽게 다가온다.
언젠가 미얀마 국경이 개방되고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면
시끄러워질지도 마을..
그러나 아직까지는 한적하고 평화스러운 시골마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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