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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유적지, 쉐 인떼인 파고다군
[미얀마 인레 ]
커다란 호수를 중심으로 미얀마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에 하나라는 명성에 비해
비교적 때묻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
고단한 몸을 쉬어가기에 좋은 인레호수지만,
인레호수의 쉐 인떼인 파고다는 꼭 봐야 한다는 추천에
그곳으로 향했다.인레호수의 많은 마을 중에 한 마을에 도착하여 언덕을 올라가니
바간과 양곤, 만달레이에서 접하지 못한 파고다들이 보인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길죽하고 가느다란 형태이다.상태가 깨끗한 파고다도 있었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파고다 같다.
길죽한 파고다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이채롭다.오래된 유적지지만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어졌다.
그렇지만 방치된 것은 역으로 생각하면 자연스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묘한 느낌이 만들어내는 운치!!
수백년 동안 정글속에 숨어있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어떠한 느낌이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정글속에 방치되어 있는 쉐 인떼인 유적지는
버강 왕조말기에 샨족이 조성했다.
현재 약 1,500여개의 파고다가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이다.무지개다!!
맑아보이는 날씨라도 갑작스럽게 스콜이 내리는 곳이라
일상에서 보기 힘든 무지개를 미얀마 여행 중에 여러차례 마주 대했다.▲ 쉐 인떼인 파고다, 인레호수, 미얀마
▲ 쉐 인떼인 파고다, 인레호수, 미얀마
일정한 공간에 빽빽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파고다의 모습에
미얀마 불심의 깊이가 느껴진다.
이렇게 많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나만의 생각인가!!황금색, 흙색의 파고다가 있는가 하면
하얀색의 파고다도 눈에 띈다.양곤, 바간, 만달레이를 거치면서 이미 수 많은 파고다를
접했지만 이곳 쉐 인떼인 파고다군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쉐 인떼인 파고다, 인레호수, 미얀마
▲ 쉐 인떼인 파고다, 인레호수, 미얀마
오랜세월동안 방치된 파고다는 독특한 모습을 만들었다.
파고다에 뿌리를 내린 나무는 파고다의 흠집을 내버렸고
나무가 더 커지면 파고다는 무너져 버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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