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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즐겼던 인레호수의 일몰
[미얀마여행/인레호수]
인레호수에 만들어진 삶의 흔적들을 찾아이곳저곳을 보트로 헤집고 다니니 동심으로 돌아간듯 마냥 즐겁기만 하다.
즐거워하는 동안 어느덧 인레호수에서의 보트 여정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들을 보며
별로 힘든 일도 하지 않으면서 종종 투정을 부리던 내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빈약하고 위험해 보이는 다리지만
보기힘든 장면이기에 순간을 담기위해 카메라가 분주하다.
그들에게는 평범한 것이겠지만 낯선 여행자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하다.
독특한 낚시법이 시선을 끈다.
그물을 들어올리면 물고기가 잡히는 것 같다.
어떤 물고기가 잡히는지 궁금해진다.
잔잔한 호수는 다른면의 세상을 그 안에 담아 버린다.
▲ 인레호수, 미얀마
보트는 이곳에서 삶의 수단이자 아이들의 놀이도구가 되는 것 같다.
꾸미지 않은 삶의 모습 그대로이기에
인레호수는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
인공미인 보다 자연미인이 더 기억에 각인되는 것처럼...
하늘의 색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돌아오는 길에 인레호수 보트투어의 마지막 여정이 남아있다.
호수에서의 일몰 감상이다.
바쁘게 가던 배는 호수 어딘가에서 멈추었고,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고단했던 몸을
한없이 평온해 보이는 하늘과 호수를 바라보면서 잊어버릴 수 있었다.
이래서 자연이 좋은가 보다!!!
여행동무가 붉게 물든 구름을 가리키며 한마디 던진다.
“불새다”
날개를 펼친 모습이 영락없이 새 형상이다.
바간과 만달레이에서 감동적인 일몰을 봤지만,이곳 인레호수에서의 일몰도 이곳만의 분위기와 어우려져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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