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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와불상이 모셔져 있는 차욱타지 파고다
[미얀마여행/양곤]
쉐다곤 파고다를 나와 숙소를 잡기 위해서 여행자 숙소가 많이 지역으로 이동했다.
까칠했던 종업원 때문에 다소 불편했던 오키나와 게스트하우스 대신에
이번에는 화이트 게스트하우스다.
숙소의 시설을 떠나서 주인분의 친절함이 마음에 든다.
인레에서 어제 저녁부터 차로 밤새 달려왔기에 피곤함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진 후에
미얀마에서 환전율이 가장 좋다는 보족시장으로 향했다.
저렴하고 싱싱한 과일들이 얼마 안남은 여행을 더욱더 아쉽게 만든다.
동남아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저렴하게 다양한 과일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시장 주변이라 그런지 교통 트래픽이 만만치 않다.^^
먹구름이 몰려온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양곤에 있는 4일 동안 마지막날을 제외하고 아침, 저녁으로 항상 비가 왔던듯..
다른 여행지에서는 날씨가 좋았는데 양곤은 전형적인 우기의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우산이 옷과 한세트인듯 색깔이 비슷한 비구니스님의 모습이 독특해서 담아봤다.
▲ 차욱타지 파고다, 양곤, 미얀마여행
보족시장에서 택시를 잡아 차욱타지 파고다로 향했다. 극락의 6층이란 뜻의 파고다이다.
이곳은 거대한 와불상이 모셔져 있는 곳는데,
관광객도 별로 없는 한적한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금빛의 옷을 두른 화려한 색감의 와불상이 나타난다.
붉은 입술과 푸른눈, 진한 눈썹, 분홍색을 칠한 손톱 그리고 반들반들 빛이 나는 부처님의 피부를
너무나 생생하게 만들어놨는데 와불상은 현대적이며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와불상은 길이 65,8m, 높이 17.6m에 이른다고 한다.
베트남과 태국을 여행하면서 거대한 와불상을 보긴 했는데 그곳의 정확한 크기를 모르겠지만
느낌상 여기가 가장 큰 것 같다.
▲ 차욱타지 파고다, 양곤, 미얀마여행
이곳에서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것은 와불상의 발바닥.
와불상의 발바닥에는 금색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108번뇌를 나타낸다고 한다.
욕계, 색계, 무색계를 표시한다.
와불상의 뒷태...
이렇게 색시한 뒷태를 가진 불상은 처음이다.^^
앵두같이 붉은 입술과 굉장히 긴 속눈썹까지.... 너무나 사실적이다.^^
중간에 보수 과정을 거쳤겠지만 2,000년도 넘었다는 와불상이 너무나 생생해서 신기하기만 하다.
미얀마인의 불심의 힘 때문일까?^^
차욱타지 파고다는 거대한 와불상을 빼놓고는 별다른 것이 없지만,
쉐다곤 파고다에서 차로 10여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입장료도 무료이기 때문에
쉐다곤 파고다와 함께 양곤에서 많이 찾는 곳이다. 잠시 짬을 내서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입장료: 무료
택시 (보족시장 - 차욱타지 파고다): 2.5$
(차욱타지 파고다 - 쉐다곤 파고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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