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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얀마가 한국보다 축구강국? [미얀마여행/인레호수]
‘쒜 인떼인 파고다군’을 보기 위해서 보트에서 내려 마을을 가로질러 가니
공터에서 축구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열심히 공을 차며 재밌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미얀마인의 축구사랑을 또다시 뇌리에 각인시켜 주었다.
져녁이면 동네 음식점의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유럽의 축구리그를 시청하는 사람들과
음식점에 붙여 있는 유럽의 유명 축구선수들의 사진들을 보면서
미얀마인의 축구 사랑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비록, 지금은 축구 후진국이지만
축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한국보다 더 강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전에 미얀마가 한국 축구 보다 강했다는 사실도
미얀마에서 처음 들었을 때는 놀랬으나
그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직접접하고 나니 어느정도 수긍이 갔다.
꼬질꼬질해 보이는 축구복이지만 9번 번호를 달고
열심히 뛰는 아이..
미래의 미얀마의 ‘박지성’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두명의 아이를 재끼고 열심히 상대편 골문으로 빠르게 돌진하는 아이.
제법 개인기가 좋아 보인다.^^
그러나 열심히 따라붙은 아이.
결국 공을 뺏어버렸다.
‘나 잡아 봐라~~~~’
‘감히 미래의 ’박지성‘ 공을 뺏어....’
공을 빼앗긴 아이는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찍고 만다.^^
아이는 다시 공을 빼앗는다.
다시 쫓아가는 아이..
실력으로 안되니 몸을 붙잡아 버리는 반칙을 한다.
어려서 공을 차지는 못하고 구경만 하는 아이.
공을 차는 것에 대해 행복해 보이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형!!! 나도 1살만 더 먹으면 축구시합에 끼어줘~ 공차고 싶어~~~~‘
낡아서 축구공의 형체를 많이 잃어버린 축구공이지만
미얀마 축구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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