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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베인 다리, 생애 최고의 일몰을 만끽하다 #1[미얀마 아마라뿌라 여행]
200여년된 세계 최장의 목조다리 우 베인 다리.
그곳에서의 황혼녘을 민끽하기 위해서 보트를 탔다.
호수에서 보트에서 타고 밑에서 바라보는 우 베인 다리는 휠씬 운치가 있었다.
즉석에서 보트를 타기로 결정했지만 최고의 선택이었다.
200여년된 목조다리는 아직도 그들의 삶의 일부분이 되어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
다리를 지나 갈 때는 보기 힘들었던 스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왠지 미얀마에서는 스님들이 등장해줘야 미얀마스럽다고 할까!!^^
남자들이 입는 치마형태의 미얀마 전통의상인 론지를 입은 모습도 보인다.
론지를 입으면 안에는 아무것도 안 입는 다고 한다.^^
'밍글라바(안녕하세요)'
다리위에 있던 그들에게 인사를 하던 나에게
손흔들며 미소 지어주던 해맑은 미얀마인의 모습들이 진한 여운으로 남아
지금도 그곳의 사진을 들쳐 볼 때면 마음을 흔든다.
보트는 다리밑을 통과해서 반대편으로 넘어간다.
어망을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는 모습도 보인다.
그들에게는 고달픈 하루의 일과 일수도 있지만,
낯선 여행자에게는 이곳의 모든 풍경과 어우러져 감동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다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은 티크나무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렇게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부분도 있다.
보수공사를 하면서 콘크리트로 바꾸지 않았을까 싶다.
서서히 호수와 다리는 물들어 가고....
잔잔한 호수에서 모든 풍경이 그림이 되어가는 모습에 멍하니 바라 볼 뿐이다.
스님, 아이들, 그리고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미얀마인까지
우 베인 다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다리위에서는 그들의 삶이 있었고, 이야기가 있었다.
다리 위에서의 그들의 삶의 모습이 입체감있게 다가온다.
아~~ 이 감동을 뭐라고 표현 할 길이 없다.
계속되는 감동에 나중에는 눈물까지도 글썽거린다.
밴쿠버 잉글리시 베이, 나일강,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로드, 앙코르 유적지의 프놈바켕, 뉴질랜드 데카포 호수....
멋진 일몰로 감동을 가져다 준 곳이지만
우 베인 다리의 일몰은 아름다운 일몰에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어렴풋이 전해지는 듯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인 일몰이며, 가장 아름다웠던 여행지 중에 하나로 가슴속 깊이 새겨놨다.
사진을 다시 보니 그날의 감동이 다시 전해 오는 듯하다.
사진이 많은 관계로 포스팅을 2개로 나누었습니다.
다음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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