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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를 맛본 “마라샹궈”
[경복궁역 서촌 맛집]
지인이 광화문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서울에 올라왔다.
저녁에 광화문에서 만나니 어디서 저녁을 먹을지 마땅히 떠올려지지 않았는데,
광화문에서 회사를 다니는 지인의 후배가 주변 음식점을 많이 가봤는데
정말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고 따라오라고 한다. 잘 아니깐 괜찮은 곳 알려주겠지! 믿고 따라갔다.
@ 마라샹궈 [경복궁역 서촌 맛집]
지인의 후배는 서촌 통인시장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어느순간 골목으로 들어간다.
어두운 저녁에 무작정 따라가니 위치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ㅠㅠ
발음이 좀 어려운 중국식 이름의 "마라샹궈" 라는 음식점 간판이 보인다. 한옥 음식점이다.
한옥이라 일단 마음에 든다.^^ 지인의 후배는 약속이 있어서 장소만 알려주고 사라져버렸다.
안으로 들어가니 한옥이라 운치가 있다.
한옥을 음식점으로 개조한 곳이라 내부는 큰 편은 아니다.
10명 이상 단체로 가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훠궈에는 칭따오맥주 보다 연경맥주가 더 괜찮다고 해서 연경맥주를 주문했다.
연경맥주는 처음 먹어보는데 베이징에서 생산되는 맥주라고 한다.
맥주병은 칭따오맥주랑 느낌이 비슷한듯 하고 맛은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 보다는 무난하다.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맥주잔이 독특하다.^^
기본 반찬으로 짜사이가 나온다.
짭조름하니 평범하다.
소스는 두 가지가 나온다.
왼쪽 소스는 머스타드 같아 보이는데 강하지는 않다.
오른쪽 소스는 양념간장 정도...
@ 파와 마늘 [경복궁역 서촌 맛집]
지인의 후배가 강력하게 추천한 음식은 훠궈..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계속 말해서 기대가 되는 음식이다.
훠궈는 중국여행때 한두번 먹어보긴 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보면 된다.
두 가지의 맛을 볼 수 있도록 국물이 반반씩 나오는데 매운맛과 담백한 맛이다.
얼큰한 것을 좋아해서 매운맛이 더 괜찮을 것 같다.
샤브샤브 처럼 끊는 국물에 익혀먹는 고기가 나왔다.
소고기, 양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무난하게 소고기로 선택했다.
양고기는 냄새 때문에 민감한 사람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국물에 넣어먹으라고 단호박, 연근, 감자, 만두, 두부 등이 깔끔하게 담겨져 나오고~
만두, 두부가 각각 2개씩. ㅠㅠ 1인당 하나씩 먹으라는 건가!
다른것은 몰라도 만두와 두부를 좀 푸짐하게 먹고 싶은데 양이 부족해 보인다.
국물에 가장 먼저 들어가야 할 야채들...
싱싱해 보인다.
야채를 넣고 먼저 끓인 후 맛이 우려나오면 소고기와 만두, 두부 등을 익혀 먹으면 된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은 있는데 기본만 시켜 먹으니 양이 차지 않는다.
1인분에 16,500원 인데 고기를 추가해야 양이 찰 것 같다.ㅜㅜ
같이간 지인도 소고기와 재료의 양이 너무 적다고 불평한다.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시원한 차가 나왔다.
마라샹궈는 블루리본 서베이가 추천하는 맛집인 만큼 음식의 맛은 괜찮은 편이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떨어지는 곳이다. 2명이 기본만 시키고 맥주 한병 시키면
4만원 정도 나오는데 만족스럽게 먹었다는 느낌이 없다. ㅠㅠ
고기나 음식재료를 추가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비용이 너무 세진다.
한옥이라 분위기도 좋고 직원도 친절한 편이지만,
식사 후 기분좋게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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