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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의 명물, 마약김밥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은 인터넷으로만 많이 접해본 곳이다. 김밥에 마약을 탔나?
누구나 처음 이름을 들으면 이런 단순한 생각을 할 수 있다.
누구나 한번 들으면 잊기쉽지 않은 이름 마약김밥. 이름 하나는 대박이다.
추운날 따스한 오뎅국물과 마약김밥을 먹으러 종로5가역으로 8번 출구로 나와 광장시장으로 향했다.
원조 마약김밥집을 찾아가는 동안 마약김밥이라 써붙여진 곳이 여러개 있다.
정확히 검색을 해서 오지 않으면 다른집으로 들어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좀 이른 시간때라 먹자골목의 대부분의 상점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혹시나 원조 마약김밥도
문을 안 열어서 헛걸음치는 것 아닐까하는 불안감도 잠시 엄습해온다.
이곳은 김밥 뿐만아니라 돼지머리고기, 순대, 떡볶이 등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들이 즐비하다.
썰렁한 아침보다는 직장인이 퇴근하는 저녁에 와야 이곳의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질 듯 하다.
다행히도 영업을 한다. 일본어로 써져있는 것을 보니 일본인도 찾는 것 같다.
눈에 잘 들어오는 붉은색 간판에 시장 모서리에 위치해 있어 찾는데는 어렵지 않다.
김밥을 주문하면 가져다 주는 방식이 아니라 밖에서 사서 안에 들어와서 먹으면 된다.
@ 마약김밥
밖에는 마약김밥이 수북히 쌓여있다. 생김새는 충무김밥 스타일이다.
광장시장이 붐비는 시간때는 길게 줄을서야 먹을 수 있다는데 아침이라 바로 김밥을 살 수 있어 좋았다.
메뉴는 단순하다. 마약김밥과 오뎅 두가지이다.
마약김밥은 1인분에 2,500원. 선불이다. 선불 지급 후 음식을 받아 매장 안에서 먹으면 된다.
2호점까지 있는데 여기는 2호점. 영업시간은 오전 9시 또는 10시 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광장시장의 다른 가게에 비해서 문을 일찍여는 편이다.
유명한 곳인 만큼 방송과 신문에 나온 흔적들이 붙어있다.
물은 셀프.
오뎅이다. 맛은 평범한듯..
마약김밥이다. 이쑤시게로 꼿아서 먹으면 된다. 모양과 스타일이 충무김밥 비슷하고
안에는 내용물이 단무지와 당근만 들어있다. 이것을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대단해 보이지 않는데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겨자소스가 마약김밥의 맛의 비결이다.
처음에는 '소스김밥'이라고 불렀는데 1박2일의 강호동이 먹은 후에'소스가 마약처럼 당긴다' 라고 한 후에
마약김밥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스에 찍어먹으니 겨자의 진한 맛과 향이 전해온다.
겨자소스를 좋아해서 그런지 겨자소스 만으로 기본은 한다.
마약처럼 한 번 맛보면 중독성이 강하다는 마약김밥이 유명해서 광장시장을 일부러 찾았는데
가격대비 괜찮았다. 멀리서 찾아올 만큼은 아니지만 근처를 오가다 마약김밥이 생각나면 다시 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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