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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동화같이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정감있는 재스퍼타운 [캐나다여행/로키/재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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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이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정감있는 재스퍼타운 [캐나다여행/로키/재스퍼]

캐나다로키의 레이크루이스에서 출발하여 230km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드라이브
하면
작은 마을이 보인다. 재스퍼타운이다.

재스퍼국립공원은 5개의 국립공원이 있는 캐나다로키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공원이지만,
여행자를 맞아주는 재스퍼타운은 밴프타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소박하며 한적하다.

작은 타운에 전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여행자들로 번잡하고 좀 더 상업화가 된 
밴프타운 보다는
소박하고 한적한 시골스런 느낌의 재스퍼타운이 한결 편안하게 다가왔다.

이곳에서 아직 까지도 기억에 남는 곳이있다.

할머니가 운영하는 민박집인데
다정다감하고 순박한 할머니 덕분에 편안하게 민박집에 머물렀다.

“음식 해먹을 수 있나요?”
“한국인이죠?”
“네”
“음식은 주방에서 해먹어도 되는데 김치만 먹지 말아주세요.
전에 한국인이 와서 김치를 먹었는데 며칠 동안 냄새가 안빠져서 고생을 했네요“
“알겠습니다”

가방을 뒤져보니 먹을 것은 김치라면 몇 개였다.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슈퍼도 문을 닫았다.
‘김치라면은 괜찮겠지?^^’ 결국, 김치라면을 끊여먹었다.
그리고 한국라면 맛이 궁금하다는 민박집 할머니에게
남은 김치라면 몇 개를 선물해 주었다.^^
김치 냄새를 싫어하신다는 할머니가 나중에 김치라면을 먹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해진다.

아무튼 순박하고 해맑은 사람들을 여러명 만났기에 
따스한 느낌이 드는 곳이 재스퍼이다.








10시가 거의 다 된 시간.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다.

재스퍼타운은 작은 마을수준이라 걸어서 30분 정도면 웬만한 것은 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산으로 둘러싸고 있는 재스퍼타운은
동화속 마을을 연상시켜 머리가 복잡할 때는 언제든 달려가서 쉬고 싶은 곳이다.

재스퍼타운의 거리에서 CIBC 은행 건물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딱딱한 은행건물을 저리도 이쁘게 지어놨는지..
찾을 돈은 없어도 저절로 들어가고 싶게 만든다.^^







재스퍼타운에서 최고 대박이라 생각되는 건물은 소방서.
카페나 레스토랑 건물이라해도 누구나 믿을 것 같은 건물이다.

‘정말 소방차가 저 안에 있는 것일까?’

소방차 대신 폭스바겐이 여러대 있을 것도 같다.^^








소방서 옆에 있던 우체국도 역시 대박.^^
저녁이라 안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저녁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거리는 인적이 거의 끊긴 상태다.
피곤해서 숙소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이곳의 앙증맞은 건물들이 몸을 계속 붙잡는다.







무슨 건물일까?
관광 안내소이다.
관광 안내소라는 느낌은 없고 그냥 살고 싶은 느낌만 든다.^^







다음날 재스퍼타운을 떠나려고 하니 이쁜 건물이 다시 나를 붙잡는다.
재스퍼 기차역이다.

그동안 여행다니면서 수많은 기차역을 봐왔지만,
이곳 기차역은 베스트로 꼽고싶다.

건물까지도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만들어진 캐나다로키.
캐나다로키 예찬론자가 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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