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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여행/유콘] 위대한 자연을 이어주는 통로, 알레스카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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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유콘] 위대한 자연을 이어주는 통로, 알레스카 하이웨이

배부르게 먹은 만찬에 행복했는지 침대에 잠시 누워있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
깨어나니 새벽이다. 3시간 정도 잠이 들은것 같다.
창문을 열어보니 새벽 2시지만 어스푸레한 상태가 지속된다.
6월달에 절대 오로라를 볼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혹신나 하는 마음에
잠을 안자고 오로라가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새벽 3시가 정자 어스푸레 했던 하늘은 오히려 환해 졌다. ㅡ,ㅡ
잠을 설치고 피곤한 상태로 하루를 출발한다.
언젠가 다시 와서 오로라를 구경할 날을 상상해 보며 알레스카 하이웨이로 향한다.

알레스카 하이웨이는 이름 그대로 알레스카에만 있는 하이웨이가 아니다.
캐나다 유콘주와 미국의 알레스카를 이어주는 하이웨이로 여행 꽤나 했다는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라는 말을 할 정도로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는 도로이다.






 


알레스카 하이웨이를 타고
클루아니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알레스카 하이웨이는 예전부터 꿈꿔왔던 죽기전에 꼭 드라이브 하고 싶었던 길.
여러곳의 여행에 대한 갈증 중에 하나를 해소하는 날이다.







 


화이트호스에서 알레스카 하이웨이를 타고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초입인 헤인스정션 까지는 약 150km.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차를 여러차례 멈추니 3시간이 걸렸다.
솔직히 차를 안 멈추는 것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만큼 장엄한 산들이 연거푸 출연한다.







 


흐렸다, 맑아졌다를 반복하는 날씨.
날씨가 좋아지니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반겨준다.







 

약 3시간 동안의 드라이브를 해서 클루아니 국립공원에 거의 다 왔다.
날씨는 흐렸지만 멀리 장엄한 산들이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초입인 헤인스정션.
그림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헤인스정션은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베이스캠프로
여행자를 위한 속소, 레스토랑, 관광안내소 등이 있다.

헤인스정션에서 헤인스 하이웨이와 알레스카 하이웨이로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알레스카 하이에이를 타고 북서쪽으로 올라가면 클루아니 호수가 나온다.






 







 


클루아니 국립공원을 따라 뻗어있는 알레스카 하이웨이는 웅장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인간이 만든 어떠한 광학기계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자연이라고 할까!!

도로는 반듯하고 도로 이외에 인간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있다.
단지 자연만이 그 땅을 지키고 있었다.
저 산 너머에는 어떠한 세계가 존재하고 있을까!!
 어떠한 생명력이 꿈틀되고 있을까!!
상상 이상의 세계는 계속 펼쳐진다.






 







 







 


너는 아느냐?
눈물 글썽이게 만든 너의 존재만으로 얼마나 위대한지..
위대하다는 표현은 캐나다 로키와 히말라야 정도에만 쓰던 말인데
오늘 눈으로 확인한 너는 위대하다는 표현을 안쓰면 미안 할 것 같다.
그리고 미안하다.
너의 위대한 모습을 허접한 카메라 솜씨로 표현하려는 것을..
너의 위대한 모습을 모독하는 것이 아닌지...






 


가끔씩 캠핑카와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대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사람들에게서 여유가 느껴진다.






 

 







 







 







 







 


눈이 쌓이고 단단해지고, 흘러내려서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진 빙하는
클라우니 국립공원에 거대하게 펼쳐져 있다.






 







 







 







 







 


산밑으로 흘러내린 빙하는 얼마나 큰지 가늠 할 수도 없고
카메라로 표현 할 수도 없다.






 







 


사람이 웃으면 엔돌핀이 나와서 면역력이 강화된다고 한다.
그런데 커다란 감동을 받으면 엔돌핀 보다 무려 400 정도의 것이 나온다고.
오늘 내가 본 풍경은 아마도 그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래서 여행이 좋은가 보다. 병없이 오래 살려면 여행은 필수 인듯 하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여기서 다시 가르쳐준다.






 


단지 거기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위대한지 건지....
존재 한다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건지..
너는 아느냐??






 







 


사계절 하얀 설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클루아니 국립공원은
날씨가 더워질수록 더욱더 생각나게 한다.







 


알레스카 하이웨이에서 보이는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모습은 단지 껍데기 정도.
그 안쪽으로는 북극을 제외한 가장 큰 빙하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그 껍데기 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150 -200 km 정도를 가야 주유소가 나오기에 주유소를 보면 무조건 기름을 넣어야 한다.
혼자 드라이브를 하기에 혹시나 차가 고장나면 어떻게 극복하지 이런 쓸데없는 걱정도 하게 만든다.






 







 


침엽수림만이 지상과 하늘의 경계를 만들기도 한다.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로드, 알프스의 철로길, 뉴질랜드 남섬의 도로, 인도 히말라야의 레에서 마날리 가는 길....
나름 세계적으로 아름답다고 알려진 길을 가봤지만 다른 곳과 비교하기 싫을 정도의 절대 지존은
캐나다 로키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였다.
그러나 알레스카 하이웨이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위협 할 만큼 감동적인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다.

'며칠 후에 다시 가게 될 아이스필드 하이웨이에서 감동이 없으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던 곳.
절대 과소 평가되어 있는 알레스카 하이웨이.
그 아름다운 길 위에서의 짧은 시간은 두고두고 생각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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