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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ndia

[인도여행/마날리] 마날리 특유의 가옥양식을 보이는 둥그리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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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날리 특유의 가옥양식을 보이는 둥그리사원


마을 주변을 도보로 둘러보고 둥그리 사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발 2,050m에 위치한 마날리는 그리 크지 않아서 도보로 둘러보기에 충분했다.

주변의 인기지역은 히말라야의 연봉들을 볼 수 있는 로탕패스인데 마날리에서 당일 투어로 다녀 올 수 있다.








 




 

둥그리 사원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산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건물들은 스위스에 비해서 부실하지만
얼핏 보면 스위스의 산간 마을에 온 느낌이 든다.

마날리는 여름이면 푹푹찌는 인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덥지 않고 풍경이 수려해서 유명한 산간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길 양쪽으로 전나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시원스레 쭉죽 뻗어있다.

개인적으로 전나무 숲을 좋아 하는 편이다.

풍부한 산소를 마시며 걸으니 잠 부족(차로 이동하면서 간간히 잠잔거 빼고 이틀 동안 겨우 2시간 취침함)에

차로 레에서 24시간 반 동안 이동하느라
쌓인 피로를 어느정도 회복하게 해주었다.

이렇듯 자연은 인간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선물해 준다.^^

산을 하루종일 트레킹하고 산속에서 숙박을 하면 다음날
피곤함이 평상시 보다 빨리 회복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소와 길에서 마주쳤다.

누군가 버린 것을 먹을 것이 있나 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개나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이곳에서는 소가 한다.^^

힌두교에서는 소를 신성시 한다지만 인도에서는 보살펴 주기 보다는 그냥

방치된 채 알아서 살아가는 듯 하다.








 

둥그리 사원 입구로 들어가자 마주친 아주머니.

어머어마한 크기의 토끼를 안고 있었다.

허걱~.. 저거 가짜 아니야.. 설마 토끼가 저렇게 클수가!!

다가가 보니 진짜 살아있는 토끼다.

성장촉진제를 과도하고 먹이고 키운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나 나올법한 토끼는 앙고라 토끼라고 한다.안고자면 푹신할 것 같다.^^


사진을 찍으려면 약간의 돈을 내야 한다.








 

사람과 대비되서 전나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둥그리 사원.

이름 그대로 둥그런 사원을 연상하면서 갔는데 아니다.

인도식 밝음이 둥그리 사원 인지라.^^







 

4층으로 이루어진 사원은 목조로 지어졌다.

둥그리 사원은 인도 고대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등장하는 영웅 비마의

부인인 하딤바를 모시는 사원으로 1553년에 지어졌다.

인도의 힌두교나 불교식 사원이 아니라 중세 북유럽의 건축물이 연상되는 사원이다.

전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더욱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하다.

이 사원은 마날리 꿀루 계곡 특유의 가옥 양식이라고 한다.







 


사원에는 동물의 뼈가 걸려있다.

사원하면 신성한 느낌을 가지고 접근하는 곳인데 동물의 뼈가 있으니 섬짓한 느낌이 든다.







 

아쉽게도 사원의 내부는 들어 갈 수 없었다.

둥그리 사원 건물은 달랑 한 채이다.








 

둥그리 사원은 둥기리 반비하르 숲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이 겨우 한 채라 실망한 사람도 있겠지만 

북유럽의 오래된 건물이 연상되는 독특한 사원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전나무 숲을 산책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정리]
요금: 무료
관람시간: 08:00 - 17:00
가는법: 마날리의 삼림보호구역에서 도보 약 20-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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