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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포토에세이

현지인의 자전거와 함께한 모습들 [일본/중국/미얀마/캐나다/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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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의 자전거와 함께한 모습들 [일본/중국/미얀마/캐나다/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대학교때부터 쭈욱 이용해 왔던 자전거.
때로는 근거리 이동시, 때로는 취미나 운동용으로 이용되어 왔기에
이제는 없으면 허전한 물건이 되었다.

페달을 밟고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을 맞으면,
쌓였던 스트레스도 훌훌 날아가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상속에서 레져, 출퇴근용, 취미 등으로 우리 삶에 점점 파고드는 자전거.
해외여행을 가서도 시간적 여유나 상황이 되면 자전거를 렌트해서 타곤 했는데
틈틈이 카메라로 잡아본,
이국땅에서 현지인들이 자전거 타거나 이용하는 모습을 모아봤다.







밴쿠버,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잘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를 따라
연인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로맨틱 그 자체이다.

떨어질 듯 걸쳐 앉아 있는 여자분이 아슬해 보이기도 하고,
맨발로 페달을 밟는 남자분은 낭만적으로 보인다.

제 아무리 멋진 스포츠카에 앉아 있는 연인보다
자전거에 앉아 있는
연인이 더 사랑스러운 이유는 나만의 생각일까?







타카야마, 기후현, 일본

 


일본 에도시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해서 400여년이 넘은 타카야마 옛거리는
일본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분위기있는 옛거리에 자전거가 멀리서 다가온다.
앞에 바구니가 있는 일본 자전거는 처음 봤을때는 괜찮은지 몰랐는데
보면 볼수록 이쁘고 실용적으로 보인다.







바간, 미얀마



미얀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 중에 하나인 바간.
수 천개의 불탑과 사원이 대지위에 파노라마 처럼 펼쳐져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
사원의 옥상에 올라가면 바간의 파노라마를 감상 할 수 있는데
그 위에서 바라보는 붉그스름한 대지위를 달리는 교통수단은 대부분 마차나 자전거였다.
좀 더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마차는 캄보디아 택시나 뚝뚝이로 바뀔 것도 같다.

 

 

 






 

바간, 미얀마



비포장 도로라 불편할 수 있지만
미얀마의 아름다운 하늘, 대지에 뿌려진 수 많은 유적지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이곳이 진정 천국이 아닐까?




 
 
 
 

바간, 미얀마



미얀마 바간에서 마차를 타고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는데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쫓아온다.
엽서를 사라는 것이다.

‘오빠, 1달러’

한국어로 ‘오빠’라고 불러서 어디서 이런 단어를 배웠냐고 물으니 한국 드라마를 보고 배웠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가 이곳에서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간단한 한국어 단어 몇 개 정도는 알고 있는 미얀마인을
만나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닐 정도이다.

귀여운 아이들을 보면서
한 참 뛰어놀 나이에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을 편치 않게 만든다.






 

 

 

세부, 필리핀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인력거를 운전하는 필리피노. 
지금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이다. 







바간, 미얀마



가장 아름다운 일몰 광경을 선사해준 우베인다리의 풍경은
낯선 여행자의 시선을 띄지 못하게 만들었다.

배에 타고 있어 떨어져 있었지만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가며 나누는 이야기들이
환청이 되어 자연스럽게 들리는 듯 했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곳에서의 감동을 배가 되게 해주었다.







 

 바간, 미얀마


 


스님, 아이들, 그리고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미얀마인까지

우 베인 다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다리위에서는 그들의 삶이 있었고, 이야기가 있었다.






호이안, 베트남



베트남 여행을 갔다온 사람들이 가장 베트남스럽다는 말을 던지는
호이안.

때묻고 벗겨진 누런 페인트 조차도 지저분하다는 느낌보다
이곳의 세월과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마력을 지닌 곳이다.

현대적인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나,
인력거인 씨클로가 어울리는 거리이다.







바간, 미얀마

 


왠지 김동률의 ‘출발’이 어울리는 사진이다.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호이안, 베트남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을 머리에 쓰고
자전거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쫓아가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았다.

자전거를 탈 때
‘농’은 햇빛 가리개로써의 역할도 충분히 한다.







호이안, 베트남

 


어렸을 때 자전거를 못타던 시절.
삼촌이 타던 자전거의 뒤에 올라탔던 기억이 떠오른다.







앙코르 유적지내, 씨엠립, 캄보디아

 


자전거에 과일을 올려놓고 파는 모습이 정겹다.







상하이, 중국

 


비가 부슬부슬 오는 상하이의 거리..
자전거를 타고, 우비를 걸치고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불편스러워 보인다.







호이안, 베트남


슬쩍 카메라를 들이대는 나에게 아주머니는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저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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