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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Philippines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필리피노의 종교생활을 엿볼 수 있었던 랄로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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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피노의 종교생활을 엿볼 수 있었던 랄로성당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성당뒤에 자리잡고 있던 칼바리언덕이 인상적이었던 이귀그 성당을 뒤로한채 

차는 시골길을 따라 루손섬 북쪽으로 나아간다. 20여분쯤 갔을까! 성당이 또 보인다. 

인구의 대부분이 가톨릭인 필리핀에서 성당을 발견하는 것은 동남아 불교국가에서

사찰을 보는 것 만큼 어렵지않다. 

 

 

 

 

 교회 옆 길가에는 여러대의 트라이시클이 대기하고 있다. 

아마 교회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것 같다. 

 

 

 

 

 

일요일이라 성당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 솜사탕를 파는 아저씨도 출동했다. 

시골이다보니 사람들이 모이는 곳 중에 성당이 가장 클지도 모른다.

비닐봉지에 솜사탕을 담아 대롱대롱 걸어놨다.

솜사탕을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할 만큼 오래전 일이다.ㅠㅠ

 

 

 

 

 @ 트라이시클 아저씨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손님을 기다리던 트라이시클 아저씨는 시골에 외국인이 나타나니 신기한듯 처다본다.

답례로 카메라를 들이대니 순간 당황스러워 하다가 활짝 웃으며 반겨준다.   

시골은 어딜가나 사람들이 순박해서 좋다.

 

 

 

 

 

붉은벽돌로 지어진 랄로성당은 얼핏보면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일요일이라 성당으로 신도들이 모이기 때문에 필리핀의 종교생활을

잠시 엿볼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정도라고 할까!  평일이면 그냥 지나쳐도 상관없을 것 같다.

 

 

 

 

 

동네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일하느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는 모임장소 역할도 할 것이다.

 

 

 

 

@ 랄로교회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자세히 보니 성당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예수상과 천사 조형물들이 정교하면서 아름답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붉은벽돌은 성당의 오랜세월을 말해준다.

 

 

 

 

 

성당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보고 있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사진 찍는 것은 예의가 아닌것 같고.... 그래도 사진은 남겨야 할 것 같고..

최소한의 사진 한컷만 담았다.   

 

 

 

 

 

성당 내부 전체만 한장 담으려고 했는데 귀여운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급하게 한 컷만 더 찍었다.^^

 

 

 

 

 

지나가던 아이가 사진 한 컷 담아달라고 포즈를 취해준다. 동생(?)은 수줍은듯한 표정이다.

우리가 사진 찍을때 손을 V자를 하고 찍는 것처럼

필리피노는 총을 쏘는 것 같은 손모양을 한 후, 턱 주변에 위치시키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필리피노가 총을 많이 쏴서 저런 손모양을 하는 것일까? ㅠㅠ   

 

 

 

 

 

모여있는 동네 아이들(?).

성당에는 관심없는 듯한 모습에 왠지 불량스러워 보인다.^^

 

 

 

 

 

 트라이시클 아저씨는 예배가 끝나고 손님들이 오기까지 대기중이다. 

마닐라 같은 대도시는 택시가 많지만, 시골이라 트라이시클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같다.

 

 

 

 

 

 무슨 단어인지도 모르는 영문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아이가 보인다.

검색해보니 AZKALS는 필리핀 국가대표 축구팀의 애칭이라고 한다.

우리 국가대표 축구팀을 '붉은악마' 라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보면된다.

AZKALS의 의미는 '길 잃은 개들'이라고 한다. 

 

 

 

 

 

 오랜(?) 기다림끝에 트라이시클 아저씨는 손님을 잡았다.

오늘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성당이지만, 시골마을의 순박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성당사진을 다시 보니  

아이들의 까르르 하는 웃음소리가 울리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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