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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여행/유콘] 대자연이 숨쉬는 드라이브길, 헤인스 하이웨이(haines high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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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유콘] 대자연이 숨쉬는 드라이브길, 헤인스 하이웨이(haines highway)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초입인 헤인스정션에서는 하이웨이가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알래스카 하이웨이와 헤인스 하이웨이이다.

두 곳 모두 클루아니 국립공원을 옆에 끼고 달리는 도로지만,

지도를 살펴보니 두 개의 호수를 안고 있는 헤인스 하이웨이가 왠지

느낌이 더 좋을 것 같아 헤인스 하이웨이 방향으로 먼저 핸들을 돌렸다.
느낌은 적중했다.

이곳 도로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반해 헤인스정션과
데자디어 호수 사이를

차로 여러번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과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도로를
마음속에 담을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헤인스 하이웨이는 알레스카의 많은 도로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참고로, 헤인스 하이웨이는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초입인 헤인스정션과 알레스카의 헤인스를
연결하는 도로이다.

헤인스는 세계 최대의 대머리 독수리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246km(153마일)에 이르는 헤인스 하이웨이는 유콘주, BC주(브리티시 콜럼비아주), 알레스카에 걸쳐있다.

원래는 상인들이 이용하였으나 클론 다이크 골드러시 때 산길(트레일)로 이용되었는데
이 트레일을 돌턴 트레일이라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3년에 미군이 알래스카 하이웨이에서 태평양으로의 대체 경로로 이 고속도로를 만들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금을 찾아 힘들게 산길을 걸어갔던 곳을 자동차로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이 시대에 태어났다는 것이 정말 행운인듯 싶다.

지나가는 자동차의 흔적도 거의 없는 시골길..

아니 잘 만들어진 오지길이라는 표현이 더 가까울 듯 하다.

지구촌 곳곳에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 오지라는 말이 비록 생소하긴 하지만..








푸른하늘, 침엽수, 호수, 산. 맑은 공기까지..

오염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을 봐달라는 듯

자연의 생얼을 한껏 뽐낸다.








헤인스 하이웨이는 일년 내내 오픈한다.

보통 5월 말이 되야 도로에 눈이 없다.

드라이빙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걸린다.














헤인스 하이웨이를 여러번 왔다 갔다 하면서 4번이나 들렸던 캐슬린 호수.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밖에 자지 않았기에 피곤이 몰려오던 시점에

잠시 차를 세워놓고 꿀맛 같은 잠을 자곤했다.

이곳에서 절대 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안된다.

굶고 있던 모기떼의 무서운 집중 공격이 있기 때문에.^^








백조들이 노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던 데자디어 호수.

이런 극지방에 백조가 살고 있다는 상상을 못했기에 신기하기만 했다.

운좋게 녹색과 푸른색의 반영을 짧은 시간동안 호수에서 볼 수 있었는데

여러번 왔으나 이런 빛은 한 번으로 끝났다.








눈앞으로 달려드는 설산과 쭉쭉뻗은 침염수는

피곤해도 자꾸 움직이게 만들고 드라이브를 하게 만든다.

캐나다 여행중에 하루 평균 4시간 수면에 2400km 정도를 드라이브 했지만

자연이 주는 에너지 때문인지 피로 회복도 빨리되었던 것 같다.
















공원에는 자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목가적인 풍경도 볼 수 있다.

차를 멈추고 풍경을 보고 있으니 영화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 브래드 피트가
집에서 나올 것만 같다.

캐나다 로키가 있는 알버타주에서 촬영된 가을의 전설은

여러번 봤을 정도로 캐나다를 생각나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 주었다.








같은 길을 여러번 왔다 갔다 하니
흐린날부터 화창한 날의 변화무쌍한 하늘의 모습의 볼 수 있었다.

흐린날은 흐린날 데로 화창한 날은 화창한 날 데로 그 나름데로의
멋과 운치가 있었다.







2대 연속 차가 지나가는 장면은 여기에서 보기 힘든 장면 중에 하나이다.

캐나다 자동차는 항상 미등을 키고 다닌다. 이
것은 의무사항이라고 한다.

미등을 키고 다니면 반대편 차가 오는 것을 더 잘 볼 수 있어서
더 안전한 것 같다.













여행 떠나기 위한 이유보다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휠씬 많기 때문에

여행가기 전에는 약간 불안한 마음도 마음 한 곳을 차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떠나오니 정말 잘 한 선택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에서 경험하기 힘든 대자연과 마주 대 할 때는

돈으로도 따질 수 없는 그런 커다란 것을 얻는 것 같다.
















길 양옆으로 노란색의 민들레가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주고

사방으로 설산이 보여주는 풍경은 몇 번을 왔다갔다 해도
지루함이 못 느껴진다.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헤인스 하이웨이는 천국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 모르는 야생화가 이쁘게 피었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이곳의 짧은 봄,여름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드라이브 하는 동안 2번에 걸쳐 곰을 목격했다.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산기슭은 캐나다에서 곰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고 한다.

가까이서 곰을 본다는 것은 정말 잊기 힘든 짜릿한 경험이다.^^







알레스카 하이웨이 방향이 좀 더 웅장한 자연을 볼 수 있지만

헤인스 하이웨이는 웅장함 가운데서도 좀 더 아기자기함이 느껴진다고 할까!!








뉴질랜드의 유명한 명소 밀포드사운드 분위기 나는 곳이다.

지나가는 차는 거의 없지만 전망이 좋은 곳에는 주차장과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여행하는 사람들을 배려해 준다.








아무곳이나 차를 멈춰도 모든 풍경이 그림이 되어 버리는 곳.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하이웨이를 가다보면
다음 주유소는 203km 떨어져 있으니 기름을 체크하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주유소가 보통 100km 이상 가야 나오기 때문에 주유소가 나오면 무조건 휘발유를 넣어야 한다.

기름이 거의다 떨어져서 조마조마 한적이 있는데
도로에서 기름이 떨어지면 정말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눈의 빛을 받아서 일까?

설산위에 떠있는 달이 유난히 선명해 보인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제야 황혼녘이 시작되고 있었다.

6월 달에도 12시까지 빛이 있어 체력이 허락되면
많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 유콘 여행의 장점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어둠 속에서 숙소를 찾지 못해서 여러번 왔다갔다해서 차의 기름이 거의 바닥 났다.
하마터면 길거리에서 노숙 할 뻔 했다.

너무 늦게까지 돌아다니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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