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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로키] 요정이 나올듯한 동화속 풍경 에메랄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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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를 처음 접했을 때 밴쿠버에서 차로 14시간을 달려갔다.

2개의 국립공원을 가로질러 캐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달려가는 길.

차로 지나가며 본 자연의 아름다움에 혹시나 로키에서 실망을 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살짝했다.
캐나다 로키 진입로에 위치한 골든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아침 일찍 나와서 안개낀 도로를 달려 캐나다 로키의 5개의 국립공원  중 하나인

요호국립공원으로 들어갔다.
요호국립공원을 들어서자 이곳이 캐나다 로키라고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순간. 생전 처음 보는 자연에 감동을 넘어

충격으로 다가왔다.










너무나 촘촘해서 뚫고 들어갈 수 없을 거 같이 몇 백년 한곳에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들.

그 나무들 사이로 흐르는 색감을 가지고 있는 물..
마치 에메랄드가 녹아서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신비감을 더해줬던 작은 거품들을 토해내며 피어올랐던 물안개. 안개로 형체가 안보였지만

안개 사이로 뭔가 거대한 것이 숨어 있을듯한 느낌은 극도의 신비감을 느끼게 해줬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드러나는 빙하들과 햇살을 받아서 황금빛으로 빛나는 로키의 산들.. 나의
허술한 언어

실력으로 이 위대한 자연을 표현하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까.!!










그 때 그 아름다운 길을 따라서 로키에서 처음 접했던 호수가 에메랄드 호수였다.

다른 로키의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요호국립공원도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며

지리적 위치로는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인 밴프의 밴프타운에서 세계 10대 절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lake louise까지는 55km. 차로는 한시간 정도 걸린다.
다시 lake louise에서

브리티쉬 컬럼비아주 방향으로 30여분 차로 달리면 에메랄드 호수에 도착할 수 있다.

다른 로키의 호수들과 마찬가지로 에메라드 호수도 멋진 반영을 가지고 있다.
 









침엽수림과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는 붐비지도 않아서 더 없이 아늑해 보였다.

동화속을 걸을 수 있게 호수 주변에 만들어진 약 4km의 트레일은 에메랄드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른 위치에서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시작하여 로키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타카카우폭포까지 2박 3일 정도의 트래킹 코스가 있다.

해질녘에 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바위는 로키에서 놓치기 아까운 보너스. 
 
 








에메랄드호수는 왜 에메랄드 호수인지 이유를 묻지 않아도 그냥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이름 그대로 에메랄드가 녹아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겨울에 호수는 추운 날씨로 꽁꽁

얼어버리고 아침에 빛을 받으면 얼음 밑으로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인다고 한다. 에메랄드 얼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언젠가 될지 모르지만 꼭 보고 싶다.  


 







동화속의 느낌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조용했던 에메랄드 호수의 정적을 깬 것은 한국인 관광객. 단체로 온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머문 시간은 대략 10여분 ㅡ,ㅡ  
사진만 몇 방 찍고 곧바로 차로 돌아간다. 그들만의 여행방식이라 뭐라

할 수 없지만 빨리빨리가 이곳에서는 무척 어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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