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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hina

[중국여행/복건성] 육지의 노아의 방주, 화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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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복건성] 육지의 노아의 방주, 화귀루


남정현의 커다란 용나무가 있는 평화로운 마을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토루 화귀류는

육지의 "노아의 방주"라 불리워진다.

그 이유는 3,000평방미터의 늪지 위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1732년 만들어져 280여년 가까이 신기하게도 가라앉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굳이 늪지위에 토루를 건설한 이유는 풍수지리설 때문이라 한다.

전해져 내려오는 바로는, 당시 화귀루의 주인이 산에서 220개의 커다란 소나무를 베었다.

그리고 이를 재료로 늪지 위에다가 거대한 나무뗏목을 만든 후에 뗏목 위에 돌을 쌓고

흙을 판축하여 배모양의 높은 토루를 지었다고 한다.

지구는 넓고 신기한 곳은 많다.^^








화귀루의 대문.

다른 토루의 대문과 마찬가지로 입구가 하나이며,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서 대문은 튼튼한 나무로 만들어졌다. 







 

믿거나 말거나, 중국인들은 화귀루를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정방형 모양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화귀루는 짓다가 한층이 가라앉았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6층 건물인데 5층만 남아있다.

한층이 가라앉았는데 계속 지은 것도, 언제 더 가라앉을지도 모르는데 사람이 살고 있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발상이다.








화귀루의 마당.

늪지위에 건설된 화귀루의 마당은 스펀지와 같은 기능이 있다.

바닥을 힘껏 뛰어내리면, 바닥에 깔려진 돌이 약간 가라앉았다가 얼마 후에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또한 바닥에 5미터 철사로 꼿으면 3,4미터 까지 들어 갈 정도로 부드럽다.

그리고 빼면 진흙이 묻어서 나온다.








계단을 통해서 건물 윗층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모습.

이런 커다란 집에 대규모의 가족이 함께 살면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심심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내부 공간은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280여년의 세월이 흘러도 아직도 사람이 살만큼
튼튼하다.







거주하는 주민은 다른 토루와 마찬가지로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팔기도 한다.

지금은 관광객 거의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한정되어 한산하지만,

관광지로써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 언젠가는 문전성시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는 토루.

그 수많은 토루 중에서도 화귀루는 늪위에 지어진 독특함 때문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건물에서 바깥을 볼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있었다.

구멍사이로 한적하고 평화로운 남정현의 농촌 풍경이 보인다.














 



꼭대기층에 올라가니 관이 놓여있다. 순간 깜짝 놀랬다. 왜 집안에 관이 있을까...  혹시 강시선생이 사는 것 아닐까?^^

누구든 이곳에 처음오면 이 정체모를 관에 대해서 궁금해 할 것이다.

화귀루에 관이 있는 이유는 60세가 되면 자기의 관을 가져다 놓는데, 관을 가져다 놓으면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집안이 부유하고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화귀루에 가면 빠지지 말고 체크해야 할 것 하나 더 있다.

그것은 1층에 있는 두개의 우물이다. 

똑같이 우물을 파고 두 우물의 거리가 10미터도 안 떨어졌는데 수질이 완전히 다르다.

이상하게도 한쪽에서는 깨끗한 물이 나오고 한쪽은 지져분한 물이 나온다.

또한 아침 7,8시 정도면 지표면과 비교해서 30cm 이상 물이 올라온다고 하니 신기하기만 하다.

우물에는 물고기가 두 마리 있는데, 예전에 외침하려는 사람이 독약을 넣을 수 있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물 마시기 전에 물고기가 죽어있으면 독약을 넣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물고기는 물 안에 미생물을 다 먹어치우기도 한다고 한다.

재밌는 사실은, 우물물을 마시면 쌍둥이 낳는 비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화귀루에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

지금은 대여섯 가구, 15-20명 정도의 주민이 거주한다고 한다.

아직은 손때가 덜타서 그런지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순박하게 느껴진다.

화귀루에 모여 사는 종씨는 간씨이다.








중국의 입장료는 정말 세계적이다.
화귀루의 입장료는 다른 두 곳 포함해서 90위안.

입장료가 비싸 중국에 다시 가기 싫을 정도이다.ㅡ,ㅡ

장가계,구채구,황산등의 입장료도 너무 비싸서 정말 헉 소리났는데 이곳의 입장료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입장료가 비싸도 보고 싶은 사람은 다 찾아오니
절대 안 내린다고 한다.

오히려 더 올리는 추세라고 하니... ㅡㅡ













화귀루 토루 일대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시골풍경들.

이곳은 중국의 마을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 중에 하나이다.

2번 찾았지만 다시가도 역시 좋았다.^^






 


- 남정현의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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