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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여행] 빅토리아 폭포, 세계 3대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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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폭포, 빅토리아 폭포

[잠비아 여행]


1.3km에 이르는 빅토리아 대교를 건너 짐바브웨에서 잠비아로 들어왔다.

세계 3대 폭포라 일컬어지는 나이아가라폭포, 빅토리아폭포, 이과수폭포는 모두 두나라에 걸쳐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데, 나이아가라폭포와 빅토리아 폭포는 도보로 국경을 통과해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방면에 이과수폭포는 워낙 방대해서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잠비아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로 옆에 빅토리아 폭포 매표소가 나온다. 

티켓을 구입하러 매표소 안으로 들어갔는데 순간 당황했다. 

원숭이 종류인 바분이 불쑥 건물 안으로 들어와 활보하고 다닌다. ㅠㅠ

신고를 받고 직원이 급하게 들어와 새총으로 위협하니 네발로 엉금엉금 도망친다. 

원숭이 처럼 작고 귀여운 녀석이 아니라 중대형 영장류라 덩치가 커서 위협적이다.






매표소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니 바분이 상당하다. 

건물 지붕이나 담에도 올라가있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기도 한다.

관광객의 음식을 노리는듯 주변을 어슬렁거리는데 신경이 쓰인다.






빅토리아 폭포로 걸어가는 도중에 기념품점이 늘어서있지만, 

삐끼에 홀려 이미 기념품을 너무 많이 샀기 때문에 더 이상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좀 더 사올 걸 하는 욕심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ㅠㅠ

너무 먼 곳이라 다시 갈 수 있을까?






지도에 보면 잠비아쪽 빅토리아 폭포는 3개의 코스가 있다. 

그런데 어찌하다보니 메인 코스 한곳만 둘러보고 나왔다.

나중에 지도를 자세히 보니 Boiling Pot과 upstream 코스가 있었다는 사실..  ㅠㅠ 

가봤자 별거 없을거야 하고 애써 위안을 삼아보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안봐서 아쉽긴하다.






짐바브웨쪽 빅토리아 폭포에도 있지만, 이곳에도 영국 탐험가 리빙스톤의 동상이 있다. 

리빙스톤은 빅토리아 폭포를 세상에 알린 탐험가이다. 


빅토리아 폭포는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 세상 아름다운 곳에 

자기 이름을 붙여 버린 영국놈들 괘씸하다!! 여행하다보면 빅토리아라는 이름를 여러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생각나는 곳 중에 한 곳이 캐나다로키의 대표적인 풍경인 레이크루이스에 있는 

산 이름도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와서 빅토리아산이다.


너무 유명해서 이름이 바꿜리는 없겠지만, 

원래 원주민이 불렀던 이름으로 언젠가는 되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빅토리아 폭포 [잠비아 여행]



어느순간 나무의 프레임 사이로 보이는 맛배기를 보여주는 빅토리아 폭포!!

자연이 만든 프레임 안으로 보이는 빅토리아 폭포는 

그림처럼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열심히 건너왔던 빅토리아 대교가 멀리 아득하게 보인다. 

이 더운날 다시 건너가야 한다니 생각만해도 지친다.^^






잠비아쪽 빅토리아 폭포가 짐바브웨쪽 빅토리아 폭포에 비해 크기가 30%에 지나지 않아

한쪽만 선택한다면 짐바브웨쪽 빅토리아 폭포를 보라고 많이들 권하고 나또한 이견이 없지만, 

그러나 Main land 와 Head land를 이어주는 다리인 Knife edge bridge 에서 보는 빅토리아 폭포 풍경은 

거대한 폭포의 엄청난 에너지에 한없이 작아지고 나약한 나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엄지 척하고 싶은 곳이다.  

워낙 튀어오르는 물보라가 많아 다리를 건너려면 우비는 필수에 우산까지 있으면 더 좋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바로 옆으로 엄청난 양의 물과 함께 솟아지는 폭포에 물샤워는 피할 수 없고  

심장이 쫄깃쫄깃해 질 수 밖에 없다. 조심스럽게 다리를 건너면 온 몸에 물샤워를 해서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지만,

자연의 기를 듬뿍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업된다. 


참고로, 나이프 엣지 다리(Knife edge bridg)는 1968년도에 만들어졌으며, 

길이 40m, 폭 1,3m 에 이른다.


 



@ 빅토리아 폭포 [잠비아 여행]



  다리를 건너면 폭포를 전망하기 좋게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짐바브웨쪽 빅토리아 폭포랑 별반 다를바 없이 

엄청난 수증기에 의해 폭포가 희미하게 보였다가 어느순간 잠시 선명해지기도 한다.

자연의 쉼없는 변화무쌍한 모습이 지루함을 잊게 만든다.






폭포의 수증기가 너무 많다보니 수량이 좀 더 적은 시기에 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건기때 사진을 보니 수량이 너무 적어 절벽이 보이기도 하는데 

건기때 모습은 실제보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착하게 살면 건기 때 다시 올 수 있지 않을까?^^





@ 무지개 [잠비아 여행]


폭포 주변 곳곳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다. 

튀기는 물보라에 의해 수증기가 계속 생성되기 때문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무지개가 아니라 오랫동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돌아가는 길에 외길에서 무언가 나타난다. 바분이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경계를 하면서 걸어갔는데 어느순간 바로 앞까지 다가오더니

빠르게 손을 뻗으며 들고있던 카메라를 뺏으려고 한다. 

경계하고 있어서 뺏기지는 않았지만, 순간 방심했으면 날카로운 발톱에 부상이라고 당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폭포를 감상하고 나온 후 옷이 젖어있어 살펴보니 우비의 옆구리가 찢어져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일회용 우비라 허술해 보였는데 폭포의 강한 물튀김은 견디기 힘들었나보다. ㅠㅠ

햇빛이 강해 의자에 앉아 옷과 가방을 말리니 금세 말라버린다. 

그런데 몸 곳곳에서 따끔따끔하다. 알고보니 개미들이 습격(?)한 것이다.

어느새 가방은 개미들로 새까맣게 뒤덮였다. 개미를 털어내느라 30분 넘게 생고생 후 

리얼 아프리카의 맛을 느꼈다고 할까~

아무튼 웅장한 대자연 폭포의 모습을 보여주던 빅토리아 폭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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