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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Nepal

안나푸르나 트레킹 #2 (티케둥하 ~ 푼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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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이틀째.

 

어제는 피곤함으로 잠자리에 일찍 들어갔지만 숙소에 난방이 안되고

합판으로 지은 집이라 우풍이 너무 심해서 이블 2개에 옷까지 입고 잤지만 그래도 추워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잠을 설쳐서 피곤했지만 어짜피 시도한일 오늘 하루도 열심히 걷는 수밖에.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7:30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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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케둥하


트레킹코스는 공기 좋고 경치 좋고...

그런데 초반부터 계속 가파른 오르막길이라 1시간 정도 걸으니 벌써 지쳐가고 있었고

너무 힘들어서 10 - 15분 정도 걷고 5분 정도 휴식하면서 걸었다.

돈 들어서 이 고생 왜 할까 이런 생각까지 하면서 낑낑거리면서 올라가는데

내 앞에 내 짐의 6배는 돼 보이는 짐을 지고 올라가는

짐꾼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물론 그들의 생계수단이겠지만 반성하고 다시 열심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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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안나푸르나의 설산이 우측에 멀리 조그맣게 보였다.

너무 반가웠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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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렸지만 더 멋진 곳에 가서 아침을 먹기 위해 높은 지대에 있는 울레리까지

열심히 걸어서 휴식 겸 꿀맛 같은 아침식사를 했다.

식당 창문사이로 안나푸르나 사우스의 설산이 보이는데

이래서 산을 오르나 보다!!!

설산 밑의 하얀구름은 눈사태에 의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산이 만들어낸 구름인지 잘 모르겠지만 위력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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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다시 울레리 출발

계속 가파른 언덕길이다.

잘 보였던 안나푸르나 사우스가 서서히 구름에 가려지기 시작했다.

barthanti에 도착.

지금까지 오면서 가장 걷기 편한길이 시작되었다.

오른막길이 조금 있었으나 대부분 평탄한 길에 숲속으로 걷기 때문에 햇빛도 피할수 있었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걷는 길은 상쾌했다.

조금 걷다 보니 다른곳에서는 더워서 땀이 났는데 여기서는 슬슬 추워진다.




▲ 산속에서 만난 아이들


점심 먹으려고 했으나 중간에 먹을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서 계속 걷다보니 목적지인 고레파니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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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레파니


2시 10분 밖에 안됐다...내가 너무 빠르게 왔나..ㅡ,ㅡ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나머지 시간에 뭐하지?

오늘도 안나푸르나의 설산은 울레리에서 잠깐 본 거 빼고는 못봤다.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피곤해서 한숨 자고나니  5시.

히말라야 설산의 파노라마가 보인다는 푼힐에 가려고 하는데 숙소아저씨가 구름이 많이 끼어서

올라가도 히말라야 설산은 볼 수 없다고 했지만 일몰이라도 보려고 가파른 언덕을 꾸역꾸역 올라갔다.

고레파니에서 약 1시간 정도 올라가니 푼힐 전망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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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힐 전망대는 안나푸르나 산군과 다울라기리, 마차푸차레 등의 히말라야의 유명한

설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짧은 트레킹 중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며 해발 3,210m 에 위치해 있었다.

푼힐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지면서 일몰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었고 구름이 많이 끼어서

히말라야 설산의 파노라마는 볼 수 없었지만 붉게 물든 황혼녘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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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날이 점점 어두워져서 손전등도 없이 어두운 산길을 혼자서 내려오느라 고생했다. ㅡ,ㅡ

다행히 오늘 숙소는 어제 숙소보다 우풍이 없어서 좀 더 따스하게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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