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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복원된 향원정을 보러 찾은 가을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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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향원정을 보러 찾은 가을 경복궁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형 경복궁인데 단풍이 들어 너무 좋다"

"경복궁 좋은데 핵심인 향원정이  공사 중이라.."

"아니야~ 복원공사 끝났는데... "

 

작년 재작년에 경복궁을 찾았을 때 향원정이 복원공사 중이라 많이 아쉬웠는데

3년 만에 볼 수 있다는 약간 설레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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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에서 경회루로 이어지는 문으로 보이는 

가을의 색이 빨리 오라는 듯 손짓하는 것 같다.  

 

 

몇년간 가을의 절정을 약간 지나서 경복궁을 찾곤 했는데

올해는 시간을 정확히 맞췄다.

부지런해야 마음에 드는 사진도 건질 수 있는데 점점 게을러지는 것 같다. 

 

 

@경회루

한국의 미를 보여주는 경회루!

넓은 면적의 고궁이지만, 가을을 만끽하러 나온 인파로 북적인다.

오랜 시간 동안 조경이 잘 가꾸어져 있어 고궁만큼 산책하기 좋은 곳도 없는듯하다.

 

 

경회루를 지나 향원정으로 가는 길에 마음이 급하다. 향원정은 3년만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향원정이 눈앞에 드러나는 순간 뭔지 모를 이질감이 다가온다. 새로 생긴 하얀색의 다리 때문이다. 

예전의 다리가 향원정과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은데 새로 생긴 다리는 안 어울리는 옷을 입혀놓은 느낌이다. 

3년 동안의 기다림이 좀 허무하다고 할까!!

그런데 하얀색의 다리는 초창기에 있던 다리를 복원한 거라고 한다. 

옛날 사진을 보니 향원정 원래의 모습이다.

 

 

 

가을 경복궁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줘던 커다란 은행나무!

황금색으로 물든 모습이 웅장하면서 아름답다. 

이맘때면 항상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곳이다. 

 

어떻게 하다보니 올해의 마지막 단풍구경이 되어버린 경복궁~

좀 많이 아쉽지만, 마지막 단풍구경을 아름다운 곳에서 보내게 돼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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