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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박노수 미술관 ‘화가의 비망록’ - 서촌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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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 미술관 ‘화가의 비망록’

[서촌 가볼만한곳]

 


 

전통과 현대가 혼재되어 있는 서울의 아름다운 골목길인 서촌을 걷다가

골목 사이로 살포시 보이는 아담해 보이는 건물에 끌린다.  

세월의 무게를 입어 무언가 사연을 간직한 것 같은 묘한 분위기가 마음을 잡았다.

'어떤 건물일까?' 

느낌상 나이 지긋한 예술가나 정치가의 집 같기도 하다.

건물 외관이 아름다워 내부의 모습도 궁금해진다. 

서촌을 거닐다 가봐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여러 번 들었는데 어느 날 시간을 내어 찾았다. 

 

 

건물에 대한 궁금증은 건물앞에 있는 건물 안내표지판에서 풀렸다. 

'박노수 가옥' 이다. 지금은 박노수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1930년대 건축되었다고 하니 90년 정도된 오래된 건물로 세월이 주는 차별된 분위기의 멋스러움이

풍기는 곳이다. 지금은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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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3천의 입장료가 있고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이다.

건물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노백 화가의 그림과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당시에 사용했던 물건과 그림도구 등을 전시해 놓았고 기념품도 소소하게 구입 가능하다. 

나무로 된 바닥은 오래돼서 걸을 때마다 종종 삐그덕 소리가 나지만, 빈티지한 창가로 들어오는 햇빛은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올 만큼 분위기가 괜찮았다. 

 

 

건물 내부는 사진을 담을 수 없어 소소하게 정원을 사진에 담아봤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을 거닐며 정원 곳곳에서 박노수 화백이 수집한 수석들을 볼 수 있는데,

수석에도 관심이 많았음을 느낄 수 있다.

목조 창문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정원은 각종 수석과 조형물 그리고 나무로 채워져 있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정원 옆으로 가니 장독대가 정겹게 맞아주고 구석에 작은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건물 곳곳에서 화백이 40년동안 집을 정성껏 꾸며놓았음이 느껴진다. 

 

 

건물 뒤쪽의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건물 전체가 내려다 보인다. 

서양식 건물이지만, 한옥의 지붕을 이고 있고, 기다란 붉은색 벽돌의 굴뚝이 낭만적으로 보인다. 

 

입장료에 비해 화백의 그림이 적게 전시되고 있다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그림에 관심이 없더라도 90여년의 세월이 녹아든 건물 자체만으로도 

서촌을 걷다가 잠시 짬을 내어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현재 '화가의 비망록'이라는 제목으로 박노수미술관 개관 8주년 기념 전시가 열리는 중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옥인1길 34

전화번호: 02-2148-4171

관람시간: 10:00 - 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주차: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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