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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hina

무이산의 하이라이트 `구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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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산의 천유봉과 함께 최고의 명소로 손꼽히는 구곡계는 주자학을 집대성한 주희가 구곡의

아름다움에 빠져 무이구곡가(武夷九谷歌)를 지은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아홉 번 돈다는 뜻의 구곡계
굵은 대나무로 만든 뗏목(주파이)을 이용하여 둘러볼 수 있다.


구곡계에는 팔곡의 쌍유봉, 육곡 천유봉, 오곡 은병봉, 사곡 옥녀봉, 일곡 대왕봉 등이

각각 기이하고 수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강물은 바닥이 훤히 보일 만큼 깨끗하고 맑으며 홍안정이라는 물고기가 서식하는데
국가급 보호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뗏목은 수심이 얕은 곳으로만 운행하지만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36미터에 이른다.


요금: 100위안

 

 


 

뗏목이 출발하는 곳

이곳에는 뗏목을 타려는 사람들로 길게 줄을 섰는데 새치기 하는 사람들로 인해

예상한 시간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약 1시간 정도 기다린듯.


뒷돈을 받고 빨리 타게 해주는 거 같아서 짜증이 났지만 이방인이 무슨 힘이 있으리.ㅡ,ㅡ

 


땟목 탈 때 팁:


- 구곡계는 바위로 둘러쌓여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음지 구간이 상당히 있고 움직이지 않고

땟목에서 1시간 반 가량 앉아있으므로 생각한 것보다 더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

겨울에는 춥지 않게 옷을 따스하게 준비하고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면 좋다.

- 뗏목의 앞자리는 물이 종종 튀므로 가급적 앞자리는 피하는 편이 좋다.

- 뗏목에 앉아 있는 동안 지루할 수 있으므로 MP3나 간식을 준비하면 좋다.

- 뱃사공은 뗏목 유람 중에 구곡계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만 중국어만 가능하므로 구곡계에

대한 책자나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미리 읽어보면 구곡계를 좀 더 재밌게 구경할 수 있다.



 

 




 

바위에 새겨진 ‘구곡’ 글자

예전에는 뗏목 유람 할 때 밑에서 올라와서 일곡에서부터 시작하여 구곡에서 끝났다고 하는데 지금은

구곡에서부터 시작하여 일곡에서 끝난다.
뗏목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동안 바위에 붉은 글씨로 구곡, 팔곡,

칠곡....일곡등이 순서대로 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뗏목에도 번호판이 붙어있다.

구곡계에서 운행되는 뗏목은 굵은 대나무를 엮어서 만들었으며 이곳 뗏목은 현재 600개 이상이 있다.


6인승과 3인승의 두 종류가 있는데 6인승만 400개 이상 된다.
뗏목 하나가 보통 비수기에 2번, 성수기에 4번 정도

운행된다고 한다.
뱃사공은 두명이며 뗏목 수명은 6개월 정도이다.

 

 




 


 

예상치 못한 여자 뱃사공을 여러명 볼 수 있었다.


여자가 뱃사공을 하니 더 멋져보이는 이유는? ^^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을 쓰고 있는 모습에 베트남에 와 있는 건가 잠시 착각하기도.  

 

 




 

 

 

인간은 이곳의 기암괴석에 어울리는 이름을 각각 붙여놓았는데 개구리, 복어, 햄버거, 타이타닉,
 
월드 트레이드 센터라고 불러지는 기암괴석이 있다.
뗏목을 타면서 이러한 바위들을 찾는 재미도 솔솔하다.

위에서 부터 쌍유봉, 개구리, 햄버거바위. 쌍유봉은 여인의 젓가슴 처럼 생겼다고 해서 쌍유봉이라 부른다.

구곡계의 팔곡에서 보인다. 




 

 

 

절벽의 구멍이 뚫린 곳에 예전에 관을 갔다 두었다고 한다.

옛날에 저런 절벽에 어떻게 관을 가져다 놓았는지 대단대단!!

 

 




 

 

담배 피는 사람들의 천국 중국.

금연구역 없이 어디서나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 사진은 잠시 짬을 내서 담배를 피우는 뱃사공.^^


관광객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
대체 담배꽁초는 어디다 버리는 건지?

 

 




 

 

- 천유봉 -

 

구곡계의 육곡에서 보인다. 기암절벽에 마치 포크로 긁은 것처럼 생긴 거대한 암봉이 인상적이다.


밑부분에는 인간의 손자국 처럼 생겼다.

 

 




 

 

구곡계의 육곡을 지나가는 뗏목

울퉁불퉁한 거대한 바위의 밑부분이 나름 인상적이다. 

 

 




 

 


 

무이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뗏목을 타고 구곡계를 둘러 보는 것이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탔던 뗏목처럼 스릴넘치는 그런 느낌은 없지만 뗏목에 몸을 맡겨 유유자적 흘러가면

무이산 속살에 숨겨진 신비경이 나타난다.
말로만 듣던 무릉도원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 굽이 한 굽이를 돌 때 마다 마주치는 천태만상의 기암절벽과 바위가 비롯 뗏목은 느리지만

전혀 지루함을 주지 않는다. 
사진에 보이는 우리가 탄 뗏목에 열심히 막대기를 젓는 뱃사공은

26년간 이일을 해왔다고 한다.
그동안 쌓인 노련미 때문인지 앞에 가는 뗏목들을 차례데로 앞질러 간다.

초반에 우리 앞에 가던 뗏목이 20분 정도 후에 온 것을 보면 대단히 빠른 속도 였던듯.^^

26년간 이런 일을 계속하는 느낌은 과연 어떨까? 아무런 느낌도 없이 기계처럼 움질일까!! 








 

  

절벽에 길을 뚫어서 트레킹 코스를 만든 것도 보인다.

절벽에 저런 길을 만드는 수준은 중국이 세계 최고인듯.^^

 

 




 

 

- 옥녀봉 -

 

옥녀봉이 보이는 풍경은 구곡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으로

무이산을 소개하는 책자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곳이다.


이곳은 옥녀의 몸매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지금과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구곡계의 이곡에서 볼 수 있다.

 

 



 

 

  

구곡계의 구곡에 있는 무릉도원과 이별을 고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경계점.

상류인 구곡에서 출발하여 일곡까지 9.5km의 구간을 뗏목을 타고 유람하는 시간은


약 1시간 30 정도 걸린다.

  

 




 

  

버섯돌이를 닮은 대왕봉

 

무이산 입구에서도 보이는 대왕암은 독특한 모양을 한 봉우리이다.

개인적으로 버섯돌이가 연상되어 대왕봉 보다는 대마왕봉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대왕봉은 중국 고대에 쓰던 모자 비슷하게 생겨서 사모암이라도 부르는데

전설에 따르면 여기에 살던 씨족도령이 변신해서 생긴거라 한다.

해발 530m의 바위  덩어리지만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다.

 

 



 


 

  

아마존이라 불리는 지역

뗏목 유람의 막바지에 이르면 아마존이라 불리워지는 지역에 다다른다.

마치 남미의 아마존과 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저것 같다 붙이기의 달인 중국인~ 

 



 


 

  

뗏목유람의 끝.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을 시간. 한시간 반동안 가만히 앉아있었더니 추웠다.


겨울에는 옷을 충분히 입고 타길 권한다.

 

 

 




 



 

- 송가(宋街) - 

 

뗏목 유람이 끝나는 부근에는 약 300m의 정도의 길 양쪽에 송나라 시대를 재현한 건축물이 들어서 있으며


무이산 박물관도 있다.
대부분의 건축물은 기념품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법 운치있는 거리는 봄에 꽃이 만발할 때 오면 좋을것 같다.
 


 

 




 

  무이궁과 송가의 약도


 



 

 

무이궁 -

 

송가 바로옆에 붙어있는 무이궁은 한의 무제가 무이군을 모시는 궁전으로 세워졌다.  


남송시대 주자가 주자학을 가르치던 서원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큰 볼거리는 없지만 일본풍의 사원이 연상되는 사원있었는데 나름 이채로웠다
 




 

 

 

 

 - 구곡계와 무이산의 약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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