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벵이들의 매미 습격사건 - 갤럭시노트 폰카 촬영기

 

궁벵이들의 매미 습격사건

[갤럭시노트 폰카 촬영기]

 

길었던 장마도 끝나고 이제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한바탕 씨름을 해야 하는 일이 남아있다.

뜨거운 햇빛에서 걷다가 지치면 그늘을 찾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기..

나무밑 그늘에 다가가니 시원하게 울어대는 매미의 소리가 들린다.

근데 뭔가 나무에 붙어있다. 곤충치고는 덩치도 꽤 크다.

여러마리가 붙어있는데 전혀 움직임이 없다.

누군가 곤충 모형을 나무에 붙여놓은 것 같다. 가까이 다가가봤다.

 

  

 

 

 

 

 

다가가보니 매미 허물이다.

매미 허물도 처음보았지만 이렇게 여러개가 나무에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신기하기만 하다.

붙어있는 모습이 나무위의 무언가를 습격하러 가는 모습 같다.^^

dslr 카메라가 없어서 갤러시노트로 촬영해 봤다.

 

 

 

 

 

 

 

신기하게 보고 있는데 뭔가 바로 앞에서 휙 날라간다. 매미다.

그 사이에 허물을 벗고 매미가 되어 날아간 것이다.

근처에 매미가 있을 것 같아 찾아보니 매미가 있다.

갤럭시노트로 폰카를 촬영하기 위해서 가까이 접근하니 끔쩍도 안한다.

매미가 막 탈피해서 겁을 상실했나? 도망갈 생각을 전혀 안한다.^^

덕분에 아주 가까이서 매미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매미는 궁벵이 상태로 7년을 지낸 후 허물을 벗고 매미가 되는데

매미로 고작 7-8일 정도 살다가 죽는다고 한다.

매미가 되기위해서 인고의 세월을 보냈지만

바깥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고작 일주일 정도 보고 죽는 것이다.

 

 

 

 

 

 

 

매미 바로 밑에는 매미 허물이 붙어있다. 

궁벵이가 매미를 습격하려는 모습? 

 

 

 

 

 

 

 

억지스럽지만, 궁벵이들이 매미를 습격하기 위해서 나무위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돌격... 최대한 소리 내지않고 조용히 습격해야 오늘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