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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 장의 사진

[필리핀여행/마닐라] 배려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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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미소

[마닐라/필리핀여행]

 

필리핀 루손섬 북부로 가기위해서 첫날 밤을 마닐라의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보내야 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렘때문인지 새벽이 되서야 잠이들었고 늦잠으로 이어졌다.

짐을 챙겨 서둘러 내려오니 조식을 먹는데 주어진 시간은 고작 20여분.

평상시 같으면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푸짐하게 준비되어진 뷔페식 조식에 시간이 모자를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여행초반이라 사진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기 때문에 그날의 레스토랑 분위기를 카메라에 잘 담고 싶었다.      

모든것이 다급했다. 먹느라... 사진 찍느라..

그러다 보니 종업원에게 제대로 양해를 구하지 못한채 사진을 찍기 일수였다.

 

그러다가 그곳에서 일하는 호텔 종업원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고 

갑자기 들이대는 카메라에 호텔 종업원은 놀라며 움츠려들었다.

순간 나 자신도 미안했고 미안하다는 뜻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종업원은 갑자기 들이대는 카메라를 처음에는 당황하며 피했으나 

사진을 담고 싶어하는 낯선 이방인에 대한 배려인지 이쁘게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으라고 허락을 한다.

그녀의 배려의 미소 덕분인지 필리핀여행의 첫날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 다이아몬드 호텔, 마닐라, 필리핀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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