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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Myanmar

인레호수의 정겨운 수상마을 [미얀마여행/인레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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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레호수의 정겨운 수상마을 [미얀마여행/인레호수]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스콜까지 시원하게 뿌려줬다.
허기졌던 배는 포만감에 행복하고, 무더운 날씨는 스콜에 가라앉은 느낌이다.
기분 좋게 보트에 올라탔다.








보트를 타고 이동한 곳은 버다웅족이라는 소수민족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
태국북부의 소수민족인 카렌족만 알고 있었는데
이곳 미얀마에도 태국과 비슷한 소수민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에게 롱넥족이라는 별칭을 쓰기도 한다.

롱넥족은 미의 기준을 목에 건 링에 두는데
9살부터 25살 까지 25개의 링을 건다고 한다.

링을 빼면 어떤 모습일까? 사뭇 궁금하다.
만약에 링을 빼면 목이 부러져서 죽는다고 한다.
무리하게 늘린 목은 링에 의지한채 약해져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탱해 줄 링이 없으면
목이 부러져서 죽는다고 한다.

그들의 아름다움의 기준에 따르기 위해서
링은 그들에게 평생을 이고가야 할 짐(?)이 되는 것이다.








사진을 찍으라고 하면서 포즈를 취해주는 롱넥족 아주머니.
사진을 찍으면서 부담스러움이 느껴졌다.
사진을 찍고 그 댓가로 가게에서 무언가 사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몇 컷을 빠르게 찍고 더 이상 찍지 않았다.








별다른 살 것이 없어 가게에서 나왔다.
그런데...

롱넥족의 다른분 표정이 심상치 않다.
아무것도 사지않고 그냥 가는 우리들이 못 마땅한가 보다.ㅡ,ㅡ
인레호수에서 자연스럽게 사는 롱넥족을 보고 싶었는데
상술이 결합된 모습이라 실망감이....







인레호수, 미얀마








물과 함께 이곳에서 모든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배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인레호수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업을 하며 농사를 짓는데
호수의 물을 이용해 토마토, 쌀 등을 수경 재배한다.
그러기에 보트로 농작들을 이동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인레호수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중의 하나는 외발로 노를 젖는 사람이다.
다리 안쪽을 이용해 노를 젓는데
좀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라 한다.

보트에서 외발로 노를 젖는 사람을 보니
웬지 실수하면 물에 빠질것 같이 불안해 보인다.







수상호텔도 있다.

저녁에는 인레호수에서 반딧불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이런 곳에서 숙박을 하면 반딧불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인레호수, 미얀마








보트는 수상 마을에 도착했다.
금과 은, 금속 등을 세공하는 공장을 견학하기 위해서 이다.
예정에 없던 곳인데 아마도 이곳에 손님을 데려오기 위한 상술인 것 같다.

인레호수 전체에 38개 정도의 수상마을이 있는데
한 마을에는 보통 100-150가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생업은 어업, 농사, 가내수공업이라고 한다.

수상마을에서 가장 먼저 반겨준것은 아이들이다.^^







인레호수, 미얀마







고양이, 인레호수, 미얀마




고양이도 보인다.








나무에 풍성하게 열린 열대과일(?)이 큼직한 것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아이들은 이방인이 반가운지 계속 졸졸 따라다닌다.
뭐가 좋은지 킥킥대고 웃기도 하고,
사진기를 들이대면 모델이 된듯 멋지게 포즈도 잡아준다.








앞마당에서 샤워를 하던 아이는 이방인을 보더니 깜짝 놀랜다.
그리고 활짝 웃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베트남 농 비슷한 모자를 쓴 아주머니는
양손에 짐을 들고 어디론가 느긋하게 걸어간다..

평범한 마을이지만, 평범한 속에 아름다움이 있다는 진리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가볍게 수상마을을 둘러보고 금속세공 공장에 들어갔다.
현대화된 장비가 아니라, 예전의 방식대로 금속을 가공해서 만드는 모습들이 보인다.

인레호수의 다양한 삶..
정겨우면서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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