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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Myanmar

[미얀마여행/아마라뿌라] 미얀마의 보석과 같은 곳, 우 베인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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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여행/아마라뿌라] 미얀마의 보석과 같은 곳, 우 베인 다리


만달레이의 마지막 일정은 세계 최장 목교인 우 베인 다리.

아마라뿌라의 따웅떠만 호수를 가로질러 놓여진 다리는 티크나무로 만들어 졌는데,

무려 1,2km나 뻗어있으면 2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일찍 이곳에 도착한 우리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파파야 주스를 먹으면서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인 유명한 일몰을 보기위해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200년이나 되었지만 지금도 이 다리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개구장이들이 보이고, 다리위에서는 낚시를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가로지르거나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금만 걸어도 등에 땀이 줄줄 흐르는 덥고 후덥지근한 하루.

호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가 되어준다.










물놀이 하는 아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호수에 들어가 낚시를 줄기는 사람도 발견 할 수 있다.

어떤 물고기들이 잡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의 주산지가 오보랩되는 호수에서 자라나는 나무가 독특하다.

잎사귀가 없는 것을 보니 죽은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호수 중간에 어떻게 나무가 자랐을까? 자연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우기때는 호수에 물이 많아져서 나무가 잠기고,

건기때는 물이 빠져서 나무가 있는 곳의 땅이 휜하게 들어난다.

지금은 우기라 나무가 물에 잠겨있는 것이다.








구름, 나무, 호수....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준다.







200년이나 되었기에 다리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갈라지고, 떨어져나가고, 지저분한 것이 묻기도 하고...

그러나 세월이 만들어낸 운치는 현대의 기술로도 만들기 불가능한 것이다.








다리를 걷는 동안, 다리의 재료로 쓰인 티크나무에는 미얀마어로 뭐라고 써져있다.

우리나라 처럼 사랑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상상해 봤다.













많지는 않지만 서양인들도 보인다.

이곳 근처에 가짜 우 베인 다리가 몇 개 있다는 말도 있다.

몇 년전에 친구는 가짜를 보고 와서 억울해 하는 것 같았다.^^








보트는 한 장의 엽서가 되는데 동참해 준다.^^







도저희 알 수 없는 미얀마어 사이에 영어도 가끔식은 보인다.







자칫 밋밋 할 수 있는 이곳에

호수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나무들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다리를 천천히 구경하면서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40분 정도 걸린다.







우 베인 다리의 일몰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보트를 타고 호수의 중간에서 일몰을 보면 괜찮을 것 같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미리 보트를 예약했는데 3명이 타는데 1시간에 4,000짯(약 4$).

우리의 기준으로 볼 때 저렴한 가격이다.














미인들이 많은 미얀마.

화려한 옷은 아니지만 우 베인 다리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모델이 되어준다.














‘밍글라바(안녕하세요)’


낯선 이방인의 어설픈 인사에 그들도 환하게 웃으며 인사로 답한다.


‘밍글라바’


때로는 수줍은듯, 때로는 밝게 미소 지으며
반겨주는 미얀마인들은

동남아 최고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리의 끝 부분까지 오니 더위로 갈증이 난다.

시원한 음료수로 목을 축이니 일몰 시간이 가까워진다.








오후의 햇빛을 받아 호수는 은빛으로 반짝인다.







해가 떨어지기 약 30분전에 보트를 타야 일몰을 보기에 좋다.

보트 주인분은 보트를 점검하고 보트를 탈 준비 완료.














보트를 타고 서서히 우 베인 다리 주변으로 나아간다.

미얀마에 오기 전까지 우 베인 다리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는데

일정이 조금 빨라지면서 만달레이까지 오게 되었고
우 베인 다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미얀마에서 이곳을 안 봤으면 어땠을까?

아마도 미얀마에서는 바간이 최고의 장소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호이안, 무이네, 보홀, 앙코르왓, 치앙마이 트레킹, 피피섬, 바간...

동남아의 기억에 남는 여행지들을 나열해 보았지만

우 베인 다리에서의 환상적인 일몰은 내가 방문한 동남아 7개국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꼽는다.

물론, 동남아의 라오스, 인도네시아, 브루나이는 못 가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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