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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고양이이야기

콩이와의 만남 (코숏/반려묘/DMC-L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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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와의 만남

[코숏/반려묘/DMC-LX3]

 

제작년 3월의 어느날이다.
약속 때문에 바쁘게 집을 나선지 얼마되지 않아 뒤에서 '야옹야옹' 하는 소리가 들린다.

뒤돌아보니 코숏 길냥이 새끼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평소에 고양이에 관심이 없었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도 그 고양이에게 마음이 끌린다. 

마음은 바빴지만 길냥이에게 다가가니 의외로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있다. 아마 사람의 손을 탄것도 같다.

몇 번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뒤돌아섰는데 고양이가 나를 따라오면서 '야옹야옹' 운다.

몸도 꼬질꼬질하고 몸상태도 안좋고 배도 많이 고픈것 같고..

불쌍하게 느껴졌는지 나도 모르게 고양이를 안고 집에 데려다 놓았다.

며칠만 데리고 있다가 고양이 몸상태가 좋아지만 놔줄려고 했던 것 같다.

그날밤 고양이는 그동안 이상한 것들을 먹었는지 몇 번 토를 하고... 그 안에서 회충 같은 벌레들이 섞여져나왔다.

고양이는 잘 모르지만 상태가 너무 안좋아 이러다가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게 며칠을 보살펴 주다가 정이 들기시작하였고 어린 고양이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반려견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종종 해봤지만, 반려묘를 키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이렇게 뜬금없이 가족이 된 어린 고양이..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사고를 너무 잘쳐서
사고뭉치의 사고를 뺀 '뭉치'라는 이름도 생각해 봤지만

결국 '콩이'라는 이름을 짓기로 했습니다. 별다른 뜻은 없고 어디서 들은 이름인데 갑자기 생각난 이름이다.

 

 

 

 

 

 

@ 콩이 [코숏/반려묘/DMC-LX3]

   

 

제대로 못 먹어 깡마르고 코에 상처를 입은 콩이는 코숏 노란망토이다.

흰색바탕에 등부분과 머리윗 부분이 노란색이기 때문에 '노란망토'라고 한다.

노란망토는 말썽꾸러기가 많지만 애교 많고 영리하고 활발하다고 하는데 맞는것 같다.^^

지금은 너무 잘 먹어 뚱땡이가 되버린 콩이..

그렇지만 정이 들어서 그런지 어떤 고양이 보다 사랑스럽다. 오래오래 함께하자 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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