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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 장의 사진

[베트남여행/호이안] 환하게 웃음짓는 베트남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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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미소짓는 베트남 여인

[호이안/베트남여행]

 

끄어다이 비치의 길게 펼쳐진 아름다운 백사장, 

올드타운의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빛바랜 건물들 그리고 그속에 자리잡고 있는 예술인의 작품들... 

밤이면 건물마다 등불이 밝혀져 또다른 아름다움을 주는 베트남 중부의 작지만 인상적인 도시 호이안. 

 처음 방문했을때 호이안은 지금껏 경험해본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매혹적인 도시이자

낭만을 주기에 충분한 도시라고 느껴졌다. 언젠가 꼭 다시한번 방문해 보리라 다짐하고 떠났다.

 

두번째 방문의 행운을  얻게되어 2년만에 다시 찾은 호이안은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예전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다가온다. 차갑게 느껴지는 거리의 사람들이다.

무뚝뚝한 표정의 사람과 사진이라도 찍으려면 인상먼저 쓰는 사람들...

비록 그날 나만의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겠지만, 적잖은 실망을 하였다.

 

그러다  마주친 베트남 전통모자인 '농'과 아오자이를 이쁘게 입은 베트남 여인은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환하게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알고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주목시켜 가게를 홍보하기 위한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 환한 웃음은 그날 호이안에서 발견한 유일한 미소가 아니었나싶다.

 

시간은 다시 흘렀지만, 베트남 호이안은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고 생각돼지만,

처음 방문했을때 처럼 마법에 빠진듯한 느낌은 아니다.

유명관광지에서 현지인의 순박한 미소를 찾으려는 나의 생각이 다소 무리일수도 있지만,

현지에서 마주치는 사람에 따라 여행지의 느낌이 크게 좌우되는 것은 사실이다.

 

 

- 올드타운, 호이안, 베트남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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