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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여행] 돈없이 말레이시아를 가로질렀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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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이 말레이시아를 가로질렀던 사연

[말레이시아여행]

  

오래전 말레이반도를 혼자서 한달동안 여행했을 당시의 일이다.

하나라도 더 보려고 열심히 돌아다니는 여행스타일이라 휴양지에서 편히 쉬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어찌된 일인지 휴양지인 태국 피피섬에서 마음이 너무 편했는지 3일간 별다른 것을 하지 않고 휴식을 가졌다.

이동도 없이 섬에서 3일동안 있으니 슬슬 몸이 근지러워지기 시작했다.

다음 목적지를 어디로 잡을까 고민하던 중 이곳에서 싱가포르까지 가는 티켓이 있었다.

이거다 싶어 냉큼 구입 후 다음날 무작정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피피섬에서 크라비까지 배로 이동 후 크라비에서 싱가포르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는 국경을 넘어 말레이시아로 진입했다.  얼마를 갔을까 버스는 휴게소에 멈췄고 점심시간이 주어졌다.

그런데 미쳐 생각지못한 당황스런 일이 발생했다.

식사를 해야 하는데 가지고 있는 돈은 태국 돈 뿐이고 말레이시아 돈으로 환전이 안돼서 난감했다.

 어쩔 수 없이 점심을 거른 채 출발했다. 저녁이 되니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해 배에서 요동이 치기 시작했다.

이런 나의 사연을 듣고 불쌍했는지 같은 버스에 탔던 말레이시아인이 휴게실에 도착했을 때 저녁을 사주었다.

얼마나 고마웠던지 지금 생각해도 고맙기만 하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약 24시간 걸리는 긴여정을 말레이시아 돈 한푼 없이 말레이시아를 통과해서

싱가포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금은 ATM기계가 많이 보급되어 별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당시는 그러지 못해 난감해하며 환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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