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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Philippines

필리핀 다바오, 보라카이 여행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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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다바오, 보라카이 여행 프롤로그 -

 

한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면 접근할 수 있는 필리핀은

동남아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여행지이다.

필리핀은 몇년전 세부/보홀에서 황금같은 휴식을 가지며 짧은 인연을 맺었다.

힘들고 지쳤을 때 일상에서의 아름다운 탈출을 꿈꾸게 만들었던 필리핀...

그곳을 다시 찾는 기회가 왔다.

이번 목적지는 우리에게 여행지로써 다소 생소한 다바오와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세계적인 휴양지 보라카이...

그리고 잠시 경유하며 분위기만 살짝 엿본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이다.

 

 

 

 

- 다바오 - 

다바오는 필리핀 남단의 커다란 섬 민다나오에 위치한 중심도시이다.

민다나오의 다바오에 간다고 하니 모두들 반응이 별로다.

‘위험한 곳 같은데 왜 가냐?’, ‘못 들어본 곳인데 볼 것이 있냐?’

그러나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과 달리 직접 가보니

잘못된 편견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필리핀의 다른 유명 관광지보다 덜 알려져있어

아직 때가 덜 묻은 순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의 재미를 주었다.

 

@ 독수리 재단, Davao, Philippines

 

@ 펄 팜 아일랜드 리조트, Davao, Philippines

 

@ 불쇼, Davao, Philippines

 

 @ 몽포르 박쥐 동굴, Davao, Philippines

 

@ 독수리 재단, Davao, Philippines

  

 

 

 

 

 

- 보라카이 -

'보라카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해변이다.

강렬한 태양빛, 에메랄드빛을 품은 바다, 그 위에 넘실거리며 또하나의 진풍경을 만드는 돛을단배들,

파우더를 뿌려놓은듯 곱고 부드러운 백사장과 야자수들..

이 명불허전의 해변은 이곳을 전세계에서 찾아든 사람들에게 낭만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보라카이에서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는 하루중 가장 아름다운 하늘색을 터트리는 석양이다.

이 시간때가 되면 해변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배우자나 연인의 손을 꼭잡고 바라보는 석양은 진한 여운으로 남아 가슴을 진동시킬 것이다.

 

 @ 화이트비치, Boracay, Philippines

 

 @ 화이트비치, Boracay, Philippines

 

 @ 루호산 전망대, Boracay, Philippines

 

 @ 샹그릴라 리조트 해변, Boracay, Philippines

 

 @ 샹그릴라 리조트 해변, Boracay, Philippines

 

 @ 샹그릴라 리조트 해변, Boracay, Philippines

  

 @ 석양, Boracay, Philippines

 

  @ 석양, Boracay, Philippines

 

 

 

 

 

 

- 지프니, 트라이씨클 -

다바오 공항에서 내려 시내로 향하는 차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온 것은

붉은색, 은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을 두르고 있는 '지프니'였다.

 화려하면서 빈티지스런 모습으로 도로의 시선을 점령한 지프니는 서로 뒤엉키며 목적지를 향해간다.

목적지에 도착한 손님은 차가 멈추지 않았는데도 뛰어내리기도 한다

서민의 발이 되어주는 지프니는 필리핀의 명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지프니에 비해 작고 귀여운 이동수단인 트라이씨클은

좁은 공간에서 불편하게 앉아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지만,

좌석이 운전자와 붙어있어 대화도 가능하고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기에도 좋다.

 

 @ 지프니, Philippines

 

 @ 트라이씨클, Philippines

 

 

 

 

 

 

- 음식 -

필리핀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은 다이어트 욕구를 무참하게 꺾어버렸다.

닭고기와 비슷했던 악어요리, 타조알이 들어간 부침개 비슷한요리,

코코넛에 6가지 과일이 들어간 필리핀식 과일화채, 필리핀의 팥빙수 할루할루,

참치의 여러부위로 만든 10여가지 참치요리,

다바오에서만 맛볼수 있다는 달콤한 맛과 구리구리한 냄새가 중독성이 강한 두리안커피 등

몸무게는 늘었어도 입을 행복하게 해준 음식들 때문에 하루하루 입이 즐거웠다.

 

 

 

 

 

 

 

- 액티비티 -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필리핀 여행이 주는 장점이다.

바람을 가르며 높은 곳에서 줄에 의지하며 내려오는 짚라인은 짜릿함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경험이었다.

물속에서 거대한 조개인 자이언트 크렘을 볼 수 있는 스노클링과

배의 날개 부분의 망에 등을 기댄채 출렁이는 보라카이의 바다를 가로질러가며 맞는 바다바람은 이국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버그카를 타고 덩컹거리며 길을 오르락내리락 했던 경험은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 버그카, Boracay, Philippines

 

@ 스노클링, Boracay, Philippines

 

 

 

 

 

 

- 열대과일 -

동남아를 떠올리면 생각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다양한 열대과일이다.

망고, 망고스틴, 두리안, 파인애플, 잭푸르트, 드래곤플루츠 등

이름만 대충 나열해도 입안에는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되서 폭풍흡입을 하기 만든 열대과일이 있다.

'마랑'이라는 친숙한 발음의 과일이다. 

껍질을 벋기면 마늘 모양의 과일이 모습을 드러나는데

입안에서 살살녹는 달콤한 식감에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과일이다.

 

 

 

 

 

 

 

- 숙소 -  

보는 각도에 따라 풀장과 바다가 바로 연결되어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랜드비스타 리조트와

야외 풀장의 조명이 인상적이었던 마르코폴로 호텔,

숙박은 못했지만 단지 방문만으로도 만족했던 보라카이 최고의 명품 리조트 샹그릴라,

물속이 훤히 보이는 다바오 최고의 펄 팜 리조트 등

풍부하지 않더라도 가끔씩 무리해서 여유를 즐겨보도록 유혹하는 리조트들도 여행의 행복한 순간을 만드는데 동참하였다.

 

@ 그랜드비스타 리조트, Boracay, Philippines

 

 @ 샹그릴라 리조트, Boracay, Philippines

 

 

 

 

 

 

- 현지인 -

그러나 필리핀 여행에서 무엇보다 뇌리에 남는것은 있다.

스쳐지나가며 순간이나마 인연의 끈을 만든, 소박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은 현지의 순박한 사람들이었다.

비록 그들에게 나는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을지 모르지만,

사진기에 담아둔 그들의 순박하고 아름다운 표정은 필리핀이 생각날때 마다 끄집어내게 만들것이다.

 

 

 

 

 

 

 

 

 

 

 

짧았던 꿈은 그리움이 되서 기억을 맴돌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꾸만 아쉽게만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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