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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ndia

미지의 땅 레를 향하여 [인도여행/라다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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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일날 한국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도 국내항공권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다행이도 델리에서 인도 북부 산악지역 레까지 운행하는 항공편의 좌석이 남아 있었다.

참고로 인도 델리에서 레까지의 항공요금은 편도요금이 37$에 불과하지만 유류할증료가 56$에 이르렀다.

그러다 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느껴졌다.

이것저것 붙어서 최종 항공료는 편도 102$.

 

델리에서 레까지 버스비용은 Rs2000(약5만원) 이상 들고 시간도 3-4일은 족히 걸린다.

그렇게 사서 고생하면서 갈 거리를 항공편으로 1시간 약간 넘는 시간에 갈 수 있으니

시간 여유가 많지 않은 직장인에게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최상의 선택이다.

델리공항에 도착해서 수화물 찾고 공항에서 나오니 새벽 1시.

당일 아침 7:30분 비행기로 곧바로 레로 이동하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공항에서

노숙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세관 통과하자마자 오른쪽에 공항라운지가 보인다.

 





 
- 공항라운지 -

 

국외선에서 내려 국내선을 곧바로 타고 이동하려는 사람에게 잠시 쉬기에 좋게 만들어 놨다.

 의자도 푹신푹신하고 편안해서 대자로 누워서 자고 싶었으나

한 번 자면 새벽에 못 일어날 거 같아 인도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날을 꼬박 셌다.

학교다닐때도 이렇게 공부 안했는데~

인도 첫 날부터 고행길로 들어가는듯  ㅡ,ㅡ

 

 



 

국내선은 비행기 타기 전에 수하물 확인이라는 것이 있다.

baggage indentification 이라고 전광판에 표시되면 수화물이 있는 곳에 가서

본인의 수하물은 이것이다 라고 말해주면 체크해서 비행기에 짐을 실는다.

비행기는 많이 타봤지만 이런 시스템은 처음이다.


 

  



 

 

비행기 연착이 종종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약간 걱정했는데 다행히 정시 출발이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항공권은 kingfisher.

항공기는 Airdecan 이다.

저가 항공이라 그런지 의자도 불편하고 좌석도 무척 좁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편하게 자면서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힘들거 같다.

저가 항공이지만 기내 스튜어디스도 4명이나 된다.

스튜어디스가 차를 드시겠냐고 권하길래 낼름 "네" 했더니 RS20을 내란다.

저가 항공이니 어쩔수 없이 이해해야지.ㅡ,ㅡ

 

 

 

 


 

창문밖을 보다가 깜짝 놀랬다.

설산이다!!!

히말라야의 설산.

황량한 대지와 산에 설산이 보인다.

그 아름다운 광경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비행기는 어느새 레 공항에 도착해 간다.

 

 



 

공항에서 나와 택시를 잡고 게스트 하우스로 가자고 했다. 

1990년대 중반에 외부세계에 개방된 이곳을 이렇게 쉽게 오다니!!!

3,500미터에 위치한 공항이라 고산증이 일어날꺼 같았서 약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작년 쓰촨성 여행 때 적응이 된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동안 꿈꾸어 왔던 곳에 오니 감동스럽다.

택시를 타고 20여분 정도 가니 레 시내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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