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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Taiwan

[대만 지우펀 여행] 여심 사로잡는 지우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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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사로잡는 지우펀, 이유는?

[대만 지우펀 여행]

 

아침일찍 숙소에서 나와 단수이, 예류를 거쳐 지우펀(주펀)까지 오니 더운 날씨의 영향과 피로 누적으로 몸은 무거웠지만

우연히 잡지에서 접하고 매력을 느낀 지우펀, 그곳에 서있다는 생각만으로 마음은 들떠있었다.

 

지우펀은 예전에 아홉 집 밖에 없던 작은 마을이라 물건을 거래할 때 항상 아홉 집의 것을 한꺼번에 구입해

나누었다고 하여 ‘지우펀’이란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이곳은 대만의 비극사인 ‘얼얼파 사건’을 다룬 영화 '비정성시'의 배경이자 드라마 '온 에어'로 인해 이미 많이 친숙해진 장소이다.

얼얼파사건은 1947년 외제담배를 단속하던 경찰에 의해 무고한 시민이 사살당하자 분노한 대만은 거세게 항의했고

정부는 거세지는 시위를 막기위해 계엄을 선포했다. 이로 인해 타이완 각지에서 약 2만 여명의 엄청난 사람이 희생되었는데

대만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긴 비극적 사건이다.

 

 

 

 

 

 

 

 

 

세븐일레븐 앞에 있는 지우펀의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세븐일레븐 오른쪽 길을 따라 나 있는 길을 따라가면

언덕을 따라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형성되어 있고, 골목길 양쪽으로는 예전 대만의 정취가 남아있는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상점들과, 레스토랑, 전통찻집등이 정겹게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우펀은 제 2차 세계대전 후 한 때 금광채굴 도시로 활발했는데 이제는 예전의 영화를 살려서 관광도시로 변모하였다.

분위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서울의 인사동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기도 하다.

 

 

 

 

 

 

  지우펀 가게들의 다양한 물건들

 

 

 

 

 

 

  지우펀, 대만

 

 

 

 

 

 

 

 

 

 

 

‘비정성시’의 애잔한 사연을 간직한 지우펀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수치루로 언덕을 따라

형성된 좁은 골목계단 양쪽으로 낭만 가득한 찻집과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발견 할 수 있다.

 

 

 

 

 

 

 

  

 

 

 

 

 

 

 

지우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마을 언덕 곳곳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주변풍경이다.

산중턱에 있어 멀리 바다와 해안선 그리고 능선이 내려다보이는데 절경이다.

아기자기한 마을 너머로 보이는 해안선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능선 풍광은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처럼 정겨우면서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전망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찻집, 레스토랑이 자리를 잡고 있어 데이트 코스로 최적의 장소였다.

 

황혼녘이 다가오자 전망대에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황혼녘을 연인 또는 지인과 같이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황혼녘이 시작되자 이곳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아름다움에 빠져든듯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나도 땅거미가 완전히 질 때 까지 잔잔히 풍경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명상을 즐겼다.

 

 

 

 

 

 

  

 

 

 

 

 

 

 

 

 

 

전망대의 황혼녘을 감상하고 다시 수치루로 향했다. 골목 언덕길에 설치된 등에 불이 켜지며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많은 사람들이 물려들기 시작했다.

특히, 대만 어느 여행지 보다 한국인 여자분들을 많이 마주쳤던 수치루..

대만 여심뿐만 아니라 한국 여심을 사로잡는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연인과 대만을 여행한다면 지우펀은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코스이다.^^

 

 

 

 

- 예류에서 지우펀 가는법

지룽행 버스에 승차하여 지룽 버스터미널에서 하차(종점) (약 40분 정도 걸림)

하차한 곳에서 진과스행 버스를 타고 지우펀에서 내린다. (약50분 정도 걸림)

 

- 지우펀에서 타이베이행 버스.

타이베이까지 약1시간 20분 정도 걸림.

MRT 총샤오푸싱역에서 내려준다.

 

- 지우펀은 황혼녘과 야경이 이쁘니 오후쯤에 방문하여 야경과 황혼녘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 전망좋고 분위기있는 찻집이 많으니 너무 촉박하게 이동만 하지말고

차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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