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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항상 겨울만 존재하는 곳, 콤롬비아 대빙원 [캐나다여행/로키/아이스필드 파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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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겨울만 존재하는 곳, 콤롬비아 대빙원 [캐나다여행/로키/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중간쯤에 이르면 해발고도가 높아지면서 황량한 대지가 펼쳐진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의 하나로

빼놓을 수 없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중간쯤에 위치한

콤롬비아 대빙원으로 가는길..


캐나다로키의 또 하나의 위대한 자연을 만나러 간다.








지대가 높아지면서 눈과 빙하로 대부분이 덮힌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설산의 아름다운 자태에 자꾸 차를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북극을 제외하고 북반구에서 가장 큰 빙하라는 콜럼비아 대빙원.
얼마나 큰지 그냥 빙원도 아니고 대빙원이라고 이름을 붙여졌다.
흘러내린 빙하는 빙산의 일각..
산 너머로는 어마어마한 빙하가 넓게 자리를 잡고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다.








콜롬비아 대빙원의 일부인 아사바스카 빙하의 경이로운 모습을
전망할 수 있는 곳에는 넓은 주차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거대한 빙하가 도로쪽으로 흘러내린 모습이 보인다.
특수 제작된 설상차를 타고 빙하위에 올라가서 빙하를 직접 밟아 볼 수도 있다.






 


설산차를 타기위해 갔다.

어른 C$49.95.

비싸다.

5만원이 흘쩍 넘어가는 금액이다.

1시간 20분 동안 설상차를 타고 빙하를 눈앞에서 체험 할 수 있다.


비싸긴 하지만 다시 경험하기 힘드니 시도해 보자.

아끼면서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써줄때는 팍팍써줘야 돌아와서 후회가 없다.









설상차를 타기위한 표를 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예전에 사용되었다는 설상차가 보인다.












19세기 최고의 등반가 중의 한명인 스위스의 유명한 산악가 에드워드 윔퍼(edward whymper)가
캐나다 로키를 보고 한 말이 있다.

‘스위스 20개를 모아놓은 것 같다’

예전에 스위스를 가봤지만 캐나다로키에 대한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아니다, 오히려 그 표현도 모자른 것처럼 느껴진다.


50개는 되지 않을까? (캐나다로키 애찬론자 ^^)








이곳 빙하에서 녹아 흐른 물은
북쪽으로는 북극해,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대서양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자연의 힘은 놀랍고
대단하다.








눈으로 직접 본 풍경이 얼마나 대단한지..

사진을 보면서 다시 느껴진다.

사진으로는 그때의 대자연의 웅장함이 느껴졌던 감정이

전혀 되살아나지 않으니.. ㅠㅠ










여름이면 빙하가 녹은 물이 모여 호수를 형성한다.

순간의 아름다운 경험이 그리움으로 남아

종종 생각나게 만든다.








180도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는 만년설에 눈이 호강을 한다.


복잡하고 좁은 세상에만 살다가

이런 자연을 앞에 마주 할 때면 나의 삶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던져진다.

좀 더 넓게 바라보고 스케일이 커져야 한텐데...

이러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이라고 할까!!



 



 


설상차를 타고 빙하에 오르기위해 우선 버스를 탔다.

빙하가 형성되어 있는 지점까지 버스를 탄 후,

설상차로 갈아타야 한다.








설상차다.

사람키만한 크기의 바퀴가 눈에 띈다.

장갑차 같은 설상차를 타고 빙하로 고고~~










눈이 단단해져서 수십 미터씩 쌓인 빙하위를 설상차를 타고 올라 간다.
멀리 빙하위를 달리는 빨간색의 설상차를 보고 있노라면,
거대한 자연앞에 인간의 존재는
단지 한점의 점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작고 나약해 보인다.
위대한 자연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라고 있나보다!!









빙하위를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외투로 완전 무장을 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그냥 눈위를 걷고 있는것 같지만
십미터 두께의 빙하위를 걷고 있는 것이다.
항상 겨울만 존재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거대한 빙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톱만하게 보이는 설상차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위대함에 숙연해 질 수 밖에 없다.
살상차가 마치 장난감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인간은 자연 앞에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설상차에서 내려 빙하를 직접 밟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시베리아 설원장면을 찍은 곳
으도 유명세를 타고있는 콜롬비아 대빙원은 
주변이 온통 눈과 얼음 덩어리라 마치 북극이나 남극에 서있는 느낌을 준다.







추운 빙하위에서 사랑도 더욱 둔둑해진다.








서있는 곳이 수십미터의 얼음덩어리 위라고 생각하니

‘혹시나 무게에 못이겨 움푹꺼지면 어떻하나?’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볼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만들어낸 단단한 얼음덩어리는

커다란 설상차의 무게를 견디어 낼 만큼 단단하다.








저 어마어마한 빙하도 매년 조금씩 줄어들어 현재 속도면 500년 후면 다 없어진다고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이었기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그 어느 곳보다 
절실하게 느껴지는 곳이 캐나다 로키이다.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버릴만큼 시원한 느낌의 빙하..

순간 팝빙수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빙하로 만든 팝빙수를 만들어서 팔면 대박일텐데..^^








도로에는 전망대가 있어 거대한 빙하를 관찰하기 좋게 만들어 놨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녹아 없어지는 빙하를 바라보며,

가장 무서운 존재는 인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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