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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여행/로키] 보우밸리 파크웨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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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로키] 보우밸리 파크웨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이 있는 곳


캐나다 로키에서의 하룻밤이 지났다.
호수의 반영이 있는 오전이 아름다운 모레인호수와 레이크 루이스를 오전 중에 보기 위해 분주하다.

밴프타운에서 레이크 루이스까지는 약 60km 정도.
멈추지 않고 차로 이동하면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나 이것은 단순 계산일뿐..

멋진 풍경들이 끈임없이 이어지기는 곳이라
예상한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은 기본이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1번 고속도로)를 타고 레이크 루이스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도로가 하나가 더 나온다.
보우밸리 파크웨이(1A번 도로)이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1번)가 레이크 루이스까지 별다른 굴곡 없이
일직선으로 시원하게 뚫려있다면 보우밸리 파크웨이는 왕복 2차선의 산길이다.

더 멋진 풍광과 드라이브하는 맛을 즐기려면 보우밸리 파크웨이로
들어서기를 추천한다.




 



 

밴프타운과 레이크 루이스 사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산을 꼽으라면 당연 캐슬산이다.
미리 사진을 보지 않고 이름만 들어도 저것이 캐슬산인지 알 정도로
성(캐슬)의 형태를 하고 있다.

캐슬산은 뾰족한 바위산들이 많은 로키에서 윗면이 평평한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드라이브 하는 도중에 멋지다고 생각되는 포인트는 어김없이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나 꼭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모든 도로가 포인트라 할 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그래서 멋진 풍경에 차를 계속 멈추다 보면 목적지의 도착시간은
예상한 시간보다 연장되게 되어있다.




 


 

깎아지른 절벽과 우뚝솟은 캐슬산은 보는 방향과 위치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해서
캐나다 로키의 드라마틱한 풍경 중에 기억되는 장소로 뇌리에 남아있다.





 

 

 

캐슬산은 2차대전 이후 아이젠하워 산이라 부르기도 했으나,
다시 캐슬산으로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

자연에 어떤 인물의 이름을 넣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름을 되찾았다니 다행이다.
루이스 호수, 빅토리아산이 캐나다 로키에서 개인 인물의 이름을 따온 것들인데
예를 들어 설악산을 이승만산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개인을 우상화 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 느낌이다.

캐나다가 연연방이라지만, 영국 왕실의 인물들 이름을 자연에 붙여 놓은 것은
개인적인 생각에 캐나다 로키의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장엄하고 웅장한 산을 옆에 품고 드라이브 하는 기분은 최고다.
스마트폰에 담아온 MP3를 들으니 눈과 귀가 즐거워 세상 어느 것도 부럽지 않다..






 

 

 



 


 

차에 캠핑장비나 자전거 또는 작은 보트까지 실고 로키를 즐기러 온 차들이 종종 보인다.
캐나다 로키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1번 국도에서 보우밸리 파크웨이로 들어섰다.

도로 옆으로 엘크 몇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화장실 시설이 있는 전망대에 차를 멈춰다.
노부부가 다정하게 앉아 자연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다정하면서도 행복해 보인다.





 

 

 

전망대는 기찻길과 보우강이 보이고 
넓은 숲 넘어로 캐나다 로키의 거대한 암석들이 하얀이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의 아기자기한 산에 눈이 길들여져 있어
거대하고 웅장한 자연은 거부감이 들 것도 같지만
그런 느낌은 이곳에서는 전혀없다.

‘밥아저씨의 그림에 친숙해져 일까!!’

웅장한 자연은 거부감없이 그렇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보우강이 바라다 보이는 곳을 뒤로하니 캐슬산이 보인다.
아무리 봐도 명물이다.

인사를 하는 나아게 노부부가 한 마디 던진다.

“여기 너무 아름답죠?”

“나이들어 같이 여행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네요^^”





 

 

 

조금전 전망대에서 몇 분을 더 드라이브 했을까!!!
보우밸리 파크웨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팟이 나왔다.

작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전망대로 총총걸음으로 다가가니
뭐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나를 반겨준다.

“세상에... ”

자연이 주는 감동에 먹먹해 지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렵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같은 자리에서 풍경만 바라봐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풍경에 사진찍는 것은 잠시 뒤로 미뤘다.

‘눈으로 담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단지 기록을 못해서 아쉬울 뿐이다.





 

 

  

수목한계선 까지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나무들과
그 위로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바위들, 그리고 로키의 만년설은
어딜 둘러봐도 마음을 시원하게 만든다.







 

캐나다인이 뽑은 "캐나다의 10대 명소" 중에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캐나다 로키..
캐나다인도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바로 캐나다 로키인 것이다.





 

 

 

어는 기관에서 뽑았는지는 모르지만
BC주 해안에서 시작하여 캐나다 로키까지 연결되는 기찻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로 2005년, 2006년 2차례 선정되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여행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기차길..
언젠가 기차에 몸을 실고 싶다.

여행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세상 모든 것을 다 보지 못했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라는 수식어를 쓰는 것은 쓰는 것은 절대 안되는 말이지만
그 순간에 바라본 기차길과 주변 풍경은
만약 기차를 타고 이 길을 통과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기차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들게 만들었다.





 

 

  

오전에 모레인호수와 레이크 루이스를 봐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려는 순간 커다란 기적소리가 귀를 진동시킨다.
기차가 기찻길을 따라 다가오는 것이다.

얼릉 전망대로 다시 달려갔다.
얼핏 세어도 100량이 넘어갈 것 같은 기다란 기차가 캐나다 로키를 관통해 간다.
운좋게도 보너스를 선물해 주었다.







 

템플산이 바라보이니
레이크 루이스가 이곳에서 멀지 않다는 것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왜 템플산이라고 명명되었는지 느낌이 오지 않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수많은 불탑이 모여있는 느낌이 드는 산이다.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보우밸리 파크웨이...

캐나다 로키에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는 누구나 꼽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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