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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여행/로키] 캐나다 로키 여행의 베이스캠프, 밴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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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로키] 캐나다 로키 여행의 베이스캠프, 밴프타운


설퍼산에서 로키의 감동스런 파노라마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 다가온다.
여름시즌에 로키를 할 때 장점중의 하나가 해가 늦게진다는 것.

북쪽에 위치한 재스퍼의 경우 여름에는 11시 정도까지 빛이 있어
체력만 받쳐준다면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닐 수 있다.

설퍼산에서 내려와 밴프타운 시내를 잠시 둘러보니
성수기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관광객으로 북새통이다.

상주인구 1만명도 안되는 밴프타운에 연간 방문객이 수백만명을 상회하니
마을은 복잡 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관광객을 더 많이 받으려고 확장하거나 그렇지는 않는다.
자연을 회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로키의 성수기는 대체적으로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면 로키 대부분의 유명한 스팟이 오픈되고
겨울내 꽁꽁 얼어있던
호수도 대부분 녹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6월 말의 로키를 가장 좋아한다.
이유는 7,8,9월에 비해서 덜 녹은 빙하와 설산을 볼 수 있고
호수는 완전히 녹아 천연색으로 무장한다.
아무래도 7,8월 최고 성수기에 비해 덜 붐비기 때문에 숙소잡기도 수월하다.








인부에 의해서 온천이 발견되고
그 후 1885년 온천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밴프는
캐나다 최초, 세계에서는 3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인 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밴프타운은 캐스케이드산, 런들산, 설퍼산, 노퀘이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답다.








밴프타운 주변에는 여러개의 호수가 있다.
대표적인 호수로 버밀리언 호수, 미네완카 호수, 투잭호수가 있는데
번잡한(?) 밴프타운을 빠져나와 미네완카 호수로 향했다.
차로 약 10여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인데 가는 도중
도로 옆에 차 몇 대가 주차해 있다.

별다른 풍경이 없는 곳에 차가 도로에 주차해 있으면
그 근처에 동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동물을 보려고 사람들이 차를 주차하기 때문이다.

일단 차를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니 근처에서 엘크 두 마리가 놀고 있다.
설퍼산에서 만난 다람쥐에 이어 두 번째 마주치는 동물이다.

“엘크 안녕”








인디언 말로 미네완카 호수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서로 만난다고 뜻을 지니고 있다.
인공호수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크고 자연스러운 호수 주변을 여유있게 산책하고 싶었지만,
투잭호수와 밴프타운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려면 시간이 충분치 않다.

사진 몇장을 남기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투잭호수로 향했다.







빅혼쉽, 밴프, 캐나다 로키,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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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잭호수 주변에서 자주 마주치는 동물은 빅혼쉽이다.
투잭호수도 아름답지만 빅혼쉽이 상주(?)해 있어서 이 곳 주변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팟이다.

10여 마리가 넘는 빅혼쉽 무리에 신기한지
지나가던 차들은 계속 멈추고...
주변은 작은 주차장이 되어 버렸다.^^

캐나다 로키를 사랑하게 되고 다시 찾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야생의 상태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강 푸르게 푸르게...’의 예전 유한 킴벌리 광고에도 등장했던 투잭호수.
밴프타운에서 가까워 피크닉 장소로도 인기있는 이곳은
런들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낸다.

좀 더 오래있고 싶어 차를 멈추고 시선을 투잭호수에 고정시킨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렸다.
잠에서 깨어나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밴프스프링스 호텔, 밴프, 캐나다 로키, 캐나다




밴프타운으로 차를 이동해서 곧바로 향한 곳은 밴프스프링스 호텔이 보이는 스팟.
거센물살과 함께 굽이굽이 흐르는 보우강을 굽어보면 능름하게 서있는밴프스프링스 호텔은
조명이 켜지니 더 이뻐 보인다.

100년도 넘은 호텔이 주는 무게감은 중세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한다.

한국에서 열심히 공수해온 삼각대를 펼치니
당황할 만한 일이 발생했다.
볼헤드의 플레이트가 없는 것이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삼각대 다리 고정시키는 것 중 하나가 고장이 났다.

아~~ 오기전에 점검을 안한것이 이렇게 후회가 될 수가..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놓칠수가 없어
거의 무용지물이 되버린 볼헤드를 빼고 삼각대를 이용해서 어렵게 야경을 담을 수 있었다.







밴프타운, 캐나다 로키, 캐나다







사슴, 밴프, 캐나다 로키, 캐나다



사슴, 밴프, 캐나다 로키, 캐나다




다음날 보우밸리 파크웨이를 거쳐 레이크 루이스로 가기위해 아침부터 분주하다.
차로 밴프타운의 메인도로인 밴프 에비뉴를 주행하다 사슴과 마주친다.

사슴은 도로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고
지나가던 차들은 사슴이 도로를 지나 갈 때 까지 멈춰서서 기다려준다.
더욱더 감동스러운 것은 절대 동물을 향해 크랙션을 울리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캐나다 로키는 더욱 빛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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