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Japan2011. 11. 28. 14:05
반응형

 


850년 넘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찻집, 츠우엔

[교토/일본여행]


일본의 10엔 동전의 배경이 된 뵤두인에 가기위해
오사카에서 약 한시간 동안의 전철여행으로 도착한 곳은 교토 외곽의 우지(宇治).

우지역에서 나오니 우지의 우자가 비우(雨)자 인듯 비가 솟아진다.
지난 이틀 동안 계속 내린 비는 아직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더욱더 뿌려 된다.

여행지에서 날씨는 그 곳의 느낌을 많이 좌우하는데 하늘이 돕지 않으니 씁쓸하다.
다음에 날 좋을 때 다시 오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비가 멈추길 바라면서 우지역 도로 건너편의 찻집으로 들어갔다.
츠우엔이라는 유명한 찻집이다.







 


내부로 들어가니 작고 소박한 공간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목조로 구성되어 따스한 느낌이 감돌고
츠우엔 옆에 위치한 우지강 방향으로는 커다란 창문으로 되어있어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전통의 느낌이 강하게 들 것 같았는데
2001년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모던함 느낌도 든다.

예상외로 첫 인상은 평범하다고 할까!!!

우지강을 건너기 전에 차를 마시면서 쉬어가는 이곳은
평일이고 비가 와서 그런지 유명세와 달리 두 테이블 정도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차실 공간이 대부분일 정도로 몇 자리 없다.







 


츠우엔은 1160년에 창업되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츠우엔은 23대가 운영하고 24대가 같이 일을 하면서 츠우엔을 물려받을 예정이라 하니
그들의 대대손손 이어오는 장인정신에 놀라울 따름이다.

일본의 유명한 인물인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여기서 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소품, 츠우엔, 교토, 일본



 

소품, 츠우엔, 교토, 일본



 

소품, 츠우엔, 교토, 일본



 


작은 공간이지만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이곳에 있는 소품을 담아보았다.







 


한쪽에는 말차도 진열되어 있다.

우지는 일본 10엔 동전에 새겨진 뵤두인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말차로도 유명하다.

츠우엔의 대부분의 메뉴에는 우지의 명물 말차를 이용하고 있어
말차의 맛을 느껴 볼 수 있다.






 


주변에 학생들이 자주 들랐거려서 그런지 아이스크림 메뉴도 있었다.

우지차는 맑고 깔끔한 느낌이 났고 
차와 함께 나온 세알심은 
찹쌀로 만들어져 쫀득했다.

츠우엔의 인기 메뉴는 말차와 당고이다.







 

골동품, 츠우엔, 교토, 일본



 

골동품, 츠우엔, 교토, 일본



 


차실 옆으로는 츠우엔의 대대손손 내려오는 귀중한 다도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800년 넘게 사용되어진 가마솥과
400년전에 차를 담아두었던 항아리도 보인다.

차실에서 별로 느끼지 못했던 전통의 느낌이
진열되어 있는 골동품을 보며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말차 관련 물품들도 팔고 있었다.

나름 차를 즐기기에 비싸더라도 사왔어야 하는데
지나고 나니 아쉽다.







 


주변에 학생들이 자주 들락거려서 그런지
말차로 인해 녹색을 띄는 아이스크림 메뉴도 인기 있는 것 같다.







 


교토에는 워낙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츠우엔 건물은 평범해 보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건물은 1672년에 지어진 것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츠우엔의 옆으로는 그 옛날 물을 길어다 차를 우리던 우지강이 유유히 흐른다.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던 다리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우지바시라 한다.

일본의 역사와 시간을 같이 해왔을 찻집에서의 차 한잔의 여유는
어느 일류 호텔에서 마시는 차 한잔 값어치 이상이었다.

차의 맛에 대해서 논 할 정도의 미식가는 아니지만 차를 즐기는 사람으로써
따스한 차 한잔이 소중한 의미를 부여했던 곳이었다.

우지에 방문하면 시간이 없더라도 만들어서 츠우엔에 들려 차 한잔하는 여유를 부리자.
세월의 두께가 만든 전통의 값을 충분히 한다.





가는법: 게이한 우지역에서 내려 도로 건너편
영업시간: 10:00 - 18:00
홈페이지: http://www.tsuentea.com





 

반응형
Posted by 큐빅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이런 곳에서 세월을 느끼며 한잔 하고 싶네요...ㅎㅎ

    2011.11.28 15:49 [ ADDR : EDIT/ DEL : REPLY ]
  3. 찻집이 아니라 골동품 전시장이 어울리는 곳이네요.
    차한잔을 마시는게 아니라 역사와 전통에 취하는 곳이네요.

    2011.11.28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나라도ㅓ프렌차이즈와 달리
    이렇게 분위기있고, 개성강한 카페나 음식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2011.11.28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몇일전에 보자마자 투표하고 왔습니다 ^^
    전 큐빅스님이 여행전문 블로거신줄 알았는데.. 분야가 다소 의외였어요 ㅋ

    비오는 풍경의 古 찻집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2011.11.28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몇일전에 보자마자 투표하고 왔습니다 ^^
    전 큐빅스님이 여행전문 블로거신줄 알았는데.. 분야가 다소 의외였어요 ㅋ

    비오는 풍경의 古 찻집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2011.11.28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1160년대에 지어진 건물 치고는 너무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는 데다가, 마을 전체가 너무 아름다운 분위기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옛것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는 공간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2011.11.28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넘넘 아름다운 곳이로군요..

    2011.11.28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9. 꼬옥 한번 가보고싶어요~

    2011.11.28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역사의 산 증인이로군요
    블로그대상 후보 축하드립니다
    월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1.11.28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웃 완전 분위기 좋습니다.

    확~ 땡기는 찻집이네요..저는 왜 일본에서 저런 곳은 못봤는지..ㅎㅎ

    큐빅스님 덕분에 잘봤습니다.

    참..그리고 투표했습니다.ㅎ ㅎ

    큐빅스님 화이팅~!!!

    2011.11.28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따뜬한 한 잔의 차 ...인생의 묘미가 되죠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

    2011.11.28 2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찻집이라기 보다는 오래된 골동품 가게 같네요. 눈요기 잘하고 갑니다.

    2011.11.28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곳에 앉아... 여유롭게 차 한잔 하고 푸내요..^^

    2011.11.29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헉...
    정말 대단한 장인정신입니다;

    2011.11.29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매직베베

    85년도 대단한데 850년이라니..^^
    다시 일본에서 생활하게 될 것같은데 우지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1.11.29 14:10 [ ADDR : EDIT/ DEL : REPLY ]
  17. 상당히 조용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의 찻집이네요.^^
    오래된만큼의 여유가 느껴지는거 같아요^^

    2011.11.29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우선 축하드립니다^^일본 얄밉긴해도분명 배울게 많은 나라란 생각이 ㅂ니다

    2011.11.30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리나라도 이렇게 오래된 찻집이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말차향이 느껴지는..^^

    2011.12.01 2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salt

    무엇이든 부수고 새것으로 만들려하는 요즘의 젊은이들과는 무척 대조적입니다.
    이유는 정신입니다.
    일본은 장인 정신이 그대로 유지가 되어 내려오고 있고, 사회도 인정을 합니다.
    그래서 가문의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려 무척 애를 씁니다.
    많이 배워야 할것 같습니다.

    2011.12.12 10:57 [ ADDR : EDIT/ DEL : REPLY ]
  21. 조선인

    우리 한국도 일제강점기때 수많은 기와집(전통집)이 불 타지 않고,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이 일부 불타 소실 되지 않았더라면 이 정도
    역사 있는 건물 많았을 겁니다.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전세계 구석구석 뿌려져 있다는 사실. 아세요? 그 이유가 일본의 문화재 강탈
    이었다는 것도 아시죠? 솔직히 전 이 사진보면서 그렇네요. '고작 이거야??' 조금 양심에 찔리는 것은 숭례문 소실은 우리 국민 중 한 양심없는
    자의 술주정에 의한 화재로 인한거였다는 것 뿐..

    2011.12.13 09:2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