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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hina

[중국 구채구 여행] 구채구(주자이거우), 꿈엔들 잊을까! 가을 여정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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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엔들 잊을까! 가을 여정의 백미

구채구 (주자이거우)

[중국 구채구 여행]


여행을 사랑하기에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 미지의 세계 중 하나가 구채구였다.

구채구(주자이거우)란 이름은 골짜기 안에 9개의 티벳 장족 마을이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중국에서 구채구는 <동화세계>,<인간선경>등으로 불리며 중국인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이다.

중국여행 꽤나 했다는 지인분께 중국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으니 구채구를 꼽는다.


"구채구, 어디가 그렇게 매력적인가요?"

“쓰촨서 여행 때 고산지대라 고상병으로 머리가 아팠는데 구채구에 가니 이상하게도 머리가 맑아졌어요”

“음.. 정말요? 가보고 싶네요”


중국은 워낙 넓고 볼 것도 많아 다 보고 죽는 사람이 없다는 곳.
구채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면 가봤던 사람마다 그토록 칭찬이 자자할까!!

시간 날 때 짬을 내서 단번에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단풍이 물들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말에
가을까지 꾹꾹 참고 기다렸다.

비경 중의 비경인 만큼 구채구는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중국 쓰촨성 성도(청두)까지 비행기로 약 4시간,
다시 중국 국내선 비행기로 약 40분 정도 가니 구황공황이다.

구황공황은 해발 3,50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두통을 동반한 고산병을 호소하기도 한다.
여기서 구채구까지는 83km 떨어져 있다.

버스로 도착 해보니,
깊은 산골이라 ‘작은 시골마을이겠지’라는 선입관은 단번에 날라갔다.
유명한 여행지인 만큼 구채구 입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숙소, 음식점, 기념품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아침7시. 구채구 입장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최고 성수기임을 대변하듯,
매표소에는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구체구의 면적은 720㎢에 달한다.
'너무 넓어서 하루에 어떻게 둘러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선급하다.
곳곳의 포인트를 연결해 주는 버스가 운행되고,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버스와 도보를 적절히 조합해서 부지런히 다니면
하루일정에 자세히는 보지 못하겠지만 유명한 포인트는 웬만큼 볼 수 있다.

경제적 규모의 크기에 반해 아직까지 후진국으로 분류되는 중국이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최대한 손상하지 않고 잘 보호하면서
인간이 편리하게 구경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것은 부럽기까지 하다.

산책로를 따라 부지런히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구채구의 오색영롱한 색의 향연이 가슴까지 물들이게 만든다.
그 넓은 중국 대륙 중 몇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절경이면서 단풍이 물들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구채구.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구채구는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원시적인 자연미를 뽐내지만.
그곳에서도 꼭 봐야 할 곳이 있다.

구채구 양대 호수로 꼽히는 오화해와 오채지,
그리고 구채구 폭포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진주탄 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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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해, 구채구

오화해, 구채구

오화해, 구채구


구채구의 으뜸이라 불리는 곳으로 개인적으로 구채구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호수이다.
구채구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곳으로,
말로 뭐라 표현하기 힘든 호수의 특이하면서 아름다운 색채와 그곳에 침전되어 있는 나무들, 
물이 너무 맑아 노는 모습이 생생히 보이는 물고기들이 동화속의 호수라 할 만 하다.
해발 2472m에 위치해 있다.



팬더해, 구채구

팬더가 이곳을 찾는다 하여 팬더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운이 좋으면 실제로 팬더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옥빛을 가진 호수로 바로 밑에는 팬더해 폭포가 있다.
해발 2587m에 위치해 있다.




웨딩촬영을 하는 중국 예비신혼부부, 오화해, 구채구




오채지, 구채구

크기는 작지만 호수가 뿜어내는 색감이 오묘해서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곳.
신기한 것은 오채지의 물은 사계절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일정량을 유지한다고 한다.
해발 2995m에 위치해 있다.





진주탄폭포, 구채구

 

진주탄폭포, 구채구

 

진주탄폭포, 구채구

 

진주탄 폭포는 구채구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구채구의 여러개의 폭포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규모가 크다.
이곳은 산소이온 함량이 일반적인 지역보다 백배이상에 달할 정도로 풍부하여
“쳔연산소 지대”라고 부른다.

해발 2,433m에 위치하고, 너비 310m, 최대낙차 40m에 이른다.





전통의상을 입은 장족

 

전통의상을 입은 장족

 

초해, 구채구


천아해(2905m)와 연결되어 있고,
가파른 벼랑아래 위치해 있다.
다양한 수생식물로 인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호수이다.
해발 2910m에 위치해 있다.



팬더해폭포, 구채구

팬더해폭포, 구채구
팬더해폭포는 3단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폭포를 따라서 걷다보면 오화해가 나온다.
해발높이 2592m에 위치한 호수로 높이가 78m나 된다.



악어 형상을 한 나무, 오화해, 구채구

오화해, 구채구

웨딩촬영을 하는 중국 예비신혼부부, 오화해, 구채구

예상치 못 한 곳에서 불쑥불쑥 나타나는 형형색색의 신비로운 물빛과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드는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폭포 등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별천지 세계를 만들어 내는 이곳에서 하루 종일 눈이 호강하고 마음이 풍성해 진다.

중국에는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 황산은 별로라 느껴져서 심한 과장임이 느껴지지만,
구채구는 결코 과장이 아님이 느껴진다.

구채구(주자이거우)는 1992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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