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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여행/유콘] 포근한 쉼터를 제공해 주었던 캐슬린 호수 (Kathleen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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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유콘] 포근한 쉼터를 제공해 주었던 캐슬린 호수 (Kathleen Lake)


캐나다 유콘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헤인스 하이웨이를 따라 드라이브 하다보면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2개의 호수 만날 수 있다.

데자디어 호수와 캐슬린 호수이다.

물론, 헤인스 하이웨이를 끼고 크고 작은 호수들이 여러개 존재하지만
작은 지도에 모든 호수의 이름을

난잡하게 표시 할 수 도 없는 상황이고
아마도 매력 포인트가 있기에 표시 했으리라 생각된다. 






세계의 아름다운 호수들은 전부 모아 놓았다고 말해도 절대 과장이 아닌 캐나다에서

유콘의 헤인스 하이웨이를 드라이브하는 도중 도로와 근접해 있는 캐슬린 호수를

찾는 것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호수와 설산이 어우러진 모습을 특히나 좋아하기에 무작정 접근해 보았다.








여행지에서 ...

특히, 장기간의 여행이 아니라 짧은 여행 기간에는 한 장소를 여러 번 찾기는 쉽지 않다.

한 장소를 여러번 방문하므로 인해 다른 장소를 방문하는 기회의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도 있고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여행자는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기 때문인 것 갔다.

그런데 캐더린 호수는 캐나다 유콘 여행 중에 이틀 동안 네번이나 들르게 되었다.

여러번 들렀기에 유콘의 다른 어떤 장소보다 친근하고 편안함을 가져다 준 곳이기도 하다.




 


처음 이곳을 찾게 된 이유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이다.

왠지 이름만 들어도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질 것 같은 호수가
아름다울 것 같은 예감이었다.

그 예감은 그대로 적중했고 헤이스 하이웨이를 오다가다 습관적으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 갔을 때는 흐린 날씨에 운무에 휩싸인 설산의 모습이 신비스런 분위기였다.

두 번째는 지나가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

세 번째는 전날의 부족한 잠을 만회하려고 이곳에서 꿀맛 같은 낮잠을 즐겼고 ...

네 번째는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들렸다.

캐슬린 호수와 마지막 헤어짐이 아니길 마음속으로 기원해 본다. 




 


호수를 산책하며 명상에 잠시 잠겨 보기도 한다.

오염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이곳에서
에코여행의 참맛을 알 게 된다.





 


헤인스 하이웨이에서 캐슬린 호수까지는 비포장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호수를 바라보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잔잔한 호수가 마음에 들어(?) 독서를 즐기던 여행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이유는....

모기떼의 습격.

캐슬린 호수의 단 하나의 단점은 모기떼이다.

사람만 지나가면 무섭게 달라붙어 하루의 식량을 얻어가는 모기떼에
이동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기란 쉽지 않다.

유콘지역이 여름이 짧고 추운지역이라고 해서 모기가 없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름에 유콘을 여행하게 되면 벌레물림 방지제를 휴대해야 하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곰이 출몰하는 지역이라 곰에 대한 주의 표시가 보인다.







자연의 기를 득뿍 받아서 쭉쭉 뻗은 나무들..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하다.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캠핑카.

캠핑 시설이 잘 되어있고 자연이 아름다운 캐나다이기에

캠핑카 여행은 캐나다를 여행했다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 중에 하나일 것이다.








캐빈(오두막)은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

음식을 파는 것 같지는 않았고
안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곳 같았다.







번잡함과 거리가 먼 조용하고 아름다웠던 캐슬린 호수.

명상에 잠기며 산책했던 시간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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