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Japan2011. 4. 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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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고야산] 일본 3대 영지 중 하나인 고야산 가는길


오사카에 도착하고 공항 안내소에서 간사이지역 자료를 챙기던 중 오사카 근교에

일본 3대 영지(靈地)중 하나인 고야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곳일까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음날 고야산으로 출발했다.

오사카에서 고야산까지 약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이고 아직까지

안 알려져서 그런지 한국인 자유여행자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다.








고야산을 가기위해 아침 일찍 서두른다는 것이 늦어버렸다.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난바역에 도착하니 11시 정도 되었다. ㅡ,ㅡ

오사카에서 당이로 고야산을 다녀 올 경우 교통비가 비싸므로

간사이 지역의 교통을 이틀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사이 스루 패스를 구입했다.








종착역 고야산으로 가는 도중 환승역인 하시모토까지 운행하는 난카이 전차를 탔다.








고야산 가는 길에 열차 창밖으로 펼쳐진 세계는 이제까지 봐왔던 일본의 풍경과 다르다.

북미의 캐나다 같은 곳에서 봤던 숲이 연상된다고 할까!

나무들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뻗어 있기도 하고 산중턱에 운무가 끼어있는 모습이 신선이 살꺼 같다.

빽빽히 산을 감싸고 있는 나무들 사이에 간간히 한두채씩 보이는 일본전통 가옥이

자연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저런 왜딴 숲속에 사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면서 살까? 별장인가?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지만 대자연의 한쪽 공간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마냥 부러웠다.

낯선 곳에서 생각지 못한 것을 보거나 경험하는 것이 여행의 기쁨 중 하나인듯.

전철 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가니 전혀 지루함을 못 느낀다.







하시모토역에 도착하자 산악열차로 환승했다.

철길이 단지 하나인 구간도 있어 올라가는 기차가 지나가면 나면 대기하고 있던 기차가 내려간다.

산악지대라 경사진 곳도 올라간다.








고야산 가는 길에 아름다운 풍경 외에 나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전철안에 기력을 잃은 듯

눈을 감고 피곤해 하는 모습이 역력한 노인이었다.

노인 옆에는 지팡이와 모자가 있다.
자세히 보니 지팡이에 딸랑이가 달려있다.

기가 강하다는 일본인의 성지인 고야산에서 회춘을 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어서 일까!

노인은 마지막 역에 당도하자 그 전까지 피곤해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힘차게 고야산을
향해 앞으로 걸어간다.







고야산 바로 전 역인 고쿠라바시역 까지 도착한 난카이 전철.

여기서 하차 후 고야산 케이블을 타야한다.








고야산 케이블을 타기위해 걸어가던 도중

이름 모를 야생화가 봄의 기운을 받아 활짝 이쁘게 피어있다.








고야산이 일본 3대 영지인 만큼 순례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순례자들은 ‘하쿠이’라 불리는 흰 웃옷을 입고, ‘스게가사’라 불리는 삿갓모자를 쓰고,

홍법대사를 상징하는 ‘즈에’라는 지팡이를 들고 걷는다.









난카이 전철로 고쿠라바시역 까지 도착했으면 하차 후 고야산 케이블 타야한다.








한 시간에 4번 정도 있는 고야산 케이블은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일본 하코네의 등산열차나 홍콩의 픽트램 보다 경사가 더 가파른 것 같다.








약 2시간 만에 오사카에서 고야산역에 도착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어 한적하다.

이곳에서 난카이 린칸버스(오쿠노인마에행)를 타고 센주인바시로 향했다.(고야산역에서 버스로 약 11분)

고야산이 속살을 드러낸다. 울창한 숲이 내마음 한곳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자리잡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

그것도 웨스트 밴쿠버의 어딘가에 있는 느낌이다.









센주인바시에 내리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비도 피할 겸 식당을 찾았다.

튀김덮밥으로 요동치는 배를 잠재운다.








센주인바시의 관광안내소.

한글지도도 구할 수 있으니 한 장씩 챙기자.








고야산 가이드맵.

많은 사찰들이 고야산 곳곳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센주인바시는 작은 마을 크기이지만 어느 관광지 처럼 음식점,관광안내소,기념품점등이 있다.








깨끗한 거리와 자연과 함께하는 일본 전통의 단아한 건물들이 마음을 잡는다.

고야산(高野山)은 와카야마현, 기이반도에 있는 약 1,200 여년의 종교적 역사를 지닌 일본 3대 영지(靈地)중 하나이다.

8개의 봉우리에 둘러싸인 분지 지역인데 형태가 연꽃모양이라고 하여 불교의 성지로 여겨졌다.








고야산 안내도







고야산 전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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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큐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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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역시 일본다운 풍경이 잘 나타나는군요.....
    저도 고야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2011.04.14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야산 정말 강추입니다.
      일본 쪼금 찍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입니다.

      2011.04.14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3.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

    2011.04.14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천루

    한 5년전인가. 겨울 고야산을 간 적이 있는데,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다음번에 기회가 되시면 겨울 고야산도 추천해 드립니다.
    고야산에서 바라보는 눈덮인 세계의 정경이 잠시 별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주더군요.
    좋은 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11.04.14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가 와서 그런지 촉촉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납니다 ^^

    2011.04.14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헐...
    완전 그림입니다.
    아... 왜 사진 보는데 두근두근거리는지......

    2011.04.14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조용히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찾으면 좋을 곳인듯 합니다..
    근데 일본지진 피해나기전에 다녀오신 건감요?

    2011.04.14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음~ 고야산... 일본 여행지 중 인상깊었던 곳 중 한 곳이었죠. 베스트에는 못 들어갔으나.... ㅎㅎ
    오쿠노인의 신비로운 풍경과 홍봅대사의 사당으로 들어가기 전 숲길은 아직도.....

    2011.04.14 12:19 [ ADDR : EDIT/ DEL : REPLY ]
  9. 고야산으로 가는 할아버지들의 모습에 영험한 힘이 있는 산인것 같습니다,
    급경사를 하루 4번 오르내리는 전차를 보니 웬지 고소공포증에 걸릴것 같기도 하고
    주변의 모습들 이름모를 꽃에 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2011.04.14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음...영지버섯이 많이 나서 3대 영지로 불리지요~고야산은...!!!
    퍽~~~꾸엑...아니라구요?...그렇다고 때리실 필요까지는 없었잖아요~헤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1.04.14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라피도 전철은 ...로봇의 머리 모양이군요 ㅋㅋ
    삿갓모자는 탐 나는 등산용품입니다

    2011.04.14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가 내려서인지, 영지라해서인지ㅎㅎ.
    거리가 참으로 깨긋하고 단아해보입니다..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2011.04.14 14:08 [ ADDR : EDIT/ DEL : REPLY ]
  13. 고야산..저도 3년전인가 다녀왔네요~
    참 깊이도 들어간다고 열차타면서 생각했죠...
    그 곳에 그렇게 넒은 땅이 있는줄은 생각도 못했고요..ㅎㅎ

    비가 와서 좀 힘드셨을 여행길 같습니다.

    2011.04.14 14:1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 사진과 글을 읽으면서 내려오니 마치 함께 그 길을 걷고난것 같은데요? ㅎㅎ
    사진은 잘모르지만 정말 사진에 감성이 살아있어요 ㅋ

    2011.04.14 14:5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여유 자작 해 봅니다 ㅎㅎ^

    2011.04.14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사진이 생생합니다. ^-^
    왠지 가본 느낌이 들어요~~~
    큐빅스님 진짜 생생한 포스트 잘 봤습니다~~~

    2011.04.14 2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하코네의 등산열차가 떠오르네요. 시스템이 비슷해 보이네요. 가 보고 싶어 지네요^^

    2011.04.18 20:54 [ ADDR : EDIT/ DEL : REPLY ]
  18. 신수아l

    가고싶어요...라피도멋져요 안타봣는데 디자인이이쁘더라고요
    무서버서지진일어날까봐..
    와카야마현에도온천이유명하다더라고요
    한국사람들이모르는곳이많던데..
    여행을하게돼면 한국사람모르는곳이더좋아여..한국말도없는곳,,,
    안통해도 일본사람들은친절해서 아주잘알커줘요국민의식인것같앙요

    2011.04.19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오는 가운데도 정성스레 사진까지 찍으신거 보니 여행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거 같애요.
    영지 라고 하니 무언가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데요!! ㅋㅋ

    2011.04.19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1.04.20 22:54 [ ADDR : EDIT/ DEL : REPLY ]
  21. 신은선

    아주 추웠던 겨울에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우동집의 오랜 역사가 묻어 있던 그 맛... 잊을수 없는 맛이였는데
    기억을 되 살려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2012.01.27 04:1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