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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Japan

[일본여행/동경] 에비스 & 하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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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분 도큐인 출발 -> (도보10분) -> 가미야쵸역 ->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3정거장, 160엔) ->

           에비스역 하차 -> (도보5분) -> 에비스가든 플레이스 -> 에비스역 승차 ->

           (JR, 4정거장, 150엔) -> 신주큐역


눈을 비비며 일어나니 5시 30분..ㅡ,ㅡ

계획보다 30분 늦게 일어났다.

준비해온 햇반과 통조림, 고추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를 나오니 6시 40분.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아 보인다.

같은 여행장소라도 날씨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행에서 날씨는 중요한

부분의 하나이다.  

어제 저녁에는 급하게 오느라 잘 보지 못했는데 숙소 바로 옆에 NHK방송 건물과 앞쪽에는

도쿄타워가 보인다.

뾰족한 빨간색의 타워가 마치 주사기 같아서 빨간 주사기로 파란 하늘을 찌르는 것 같다.

 

 


 

 

이른 아침이고 주말이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다.

천천히 10분 정도 걸으니 가미야쵸역 도착.

에비스역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데 전철노선도를 봐도 에비스역은 없었다.

알고보니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에비스역 지명이 틀리게 표기되어 있었다..ㅡ,ㅡ;


 

에비스역에 도착하여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가 있었다.

역에서 무빙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게 가는데 갈 때는 미쳐 발견하지 못하여 올 때만 이용.

이른 아침이라 가게문도 닫혀 있었고 한산했다.

근처 주차장에 벤츠가 보이는 거로 봐서 부유한 동네인 듯..

예전에 삿포르맥주의 에비스공장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공장 부지에 지금의

에비스가든 플레이스를 만든 것이다.

맥주 박물관도 있고 주변에 쇼핑센타들이 있었는데 이른 아침이라 아직 열지 않았다.

 

 

 

 

광장의 한가운데는 정원이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었고

프랑스식 레스토랑이라는 유럽식의 건물이 보인다.  

가격은 엄청 비싸다고 하니 연인과 함께 오면 시도해 보길..^^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는 서양식 건물이 몇 개 보이는 휴식처 같은 곳이었고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무빙워크로 돌아오는 길에 보인 권상우, 최지우 포스터가 한류를 실감나게 한다.

 

 

 


 

에비스역에서 전철로 4정거장을 더가니 신주큐역 도착.

번화가답게 역이 복잡했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

서울과 비슷하군... ^^

오다큐백화점 1층에서 하코네 프리패스 구입했다.

5500엔 비싸다....과연 값어치를 할까??

 

 


 


역에 들어가니 분홍색의 이쁜 기차가 보였다.

 

 

 

 

기차 앞에 하코네라고 써있어서 타려고 했더니

안내원 왈

이것은 오다큐 로망스카인데 하코네 프리패스에 추가로 870엔을 내야지 탈수 있다고..

그래서 바로 옆 플래폼에서 우리나라 전철과 비슷한 구조의 전철을 타고 하코네로 출발 (8:40분)

매일 출퇴근하는 전철이랑 비슷해서 왠지 친근감이 든다..^^

 


 

 

 

▲  하코네 지도

 

 

(10 : 35분)  하코네 유모토역


하코네 유모토역에 도착하니 주말이라 하코네 관광을 온 관광객들로 역이 북적였고

역 주변은 기념품점이 즐비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구입(390엔) 후 역 앞 2번 표시가 있는 버스정거장에서

하코네 등산버스 승차(11 : 15분)

 

 

 




뉴질랜드에서 경험했던 적이 있지만 차가 좌측으로 가니 왠지 어색...

구불구불한 산악길을 오르는 도중에 전원주택들이 보이고 산에 듬성듬성 만발한

벚꽃이 이뻤다.


동혁씨는 일본 두 번째 방문이지만 한 번도 크랙션 울리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하는데

하코네 에서만 그 날 따라 크랙션 울리는 소리를 세 번 들음...^^

실제로 일본에서는 아주 위험한 경우가 아니면 크랙션을 울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11 : 50분) 모토하코네코 도착

 

등산버스로 40여분 걸려서 도착한 모토하코네코는 호수가 보이는 조그만 관광마을 이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열심히 후지산을 찾았는데

호수 넘어로 멀리 후지산이 조그맣게 보였다...생각보다 적게 보여서 실망~

호수 이름은 아시호수라 부르는데 약 3천년전의 분화로 인해 강줄기가 막혀서 생겼다고 한다.

 

후지산이 너무 조그많게 보이므로 100m 렌즈를 이용하여 준망원으로 후지산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날씨가 나쁘진 않았지만 썩 좋지도 않아서 후지산이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운이 좋아야 후지산이 보인다는데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육안으로 보긴 했으니 그럭저럭 운이 따른듯..

삼나무 가로수길을 보기 위해서 하코네마치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낚시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고

 

 


 

 

동경시내에서 볼 수 없었던 벚꽃도 보였다.

지대가 높아서 벚꽃이 늦게 피어서 볼 수 있었던 듯...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중에 삼나무 가로수길이 있었는데 길게 뻣은 나무들 사이로 걷는 기분은 상쾌했다.


하코네마치에 도착하여 호수 건너편에 있는 토겐다이로 가는 유람선을 기다리는 동안
벤치에 않아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내서 먹었다.

역시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꿀맛이다..^^

 

 



 

도시락을 먹고 한가로이 앉아서 광합성을 ....

잠시 기다린 후 유람선에 승선.

유람선은 겉모습이 화려했고 마치 해전선  같았다.

유람선 내부도 해적들의 모형을 만들어 놨는데 그 모형물과 사진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모형 해적과 사진 찍을 기회 잡기가 힘들었다.

일본인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사진 찍기 엄청 좋아하는 듯..^^ 

 

 

 

 

고지대라 그런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유람선 안으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배 위에서 보는 후지산이 멋질거 같아 배위로 올라갔는데

후지산은 어디에도 안 보인다.....헉...어디 있는거지..ㅡ,ㅡ

구름이 많이 끼어서 안보이는 걸까?

40분 후 토겐다이에 도착하여 오와쿠니를 향하는 로프웨이를 탔다.

맨앞에 타면 후지산이 잘 보일거 같아서 얼른 앞자리로 자리를 잡았지만

뒤쪽이 사진 찍기에도 좋고 잘 보였다...ㅡ,ㅡ

로프웨이를 타고 가는 도중에 보이는 후지산은 아시호수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크게 보인다.

 

 



그런데 우연일까??

로프웨이에 7명이 탔는데 5명이 한국인이었다.

한국인이 반갑기 보다는 좁은 공간에 많이 있으니 왠지 어색했다고 할까...


로프웨이는 오래된 듯 낡았는데 높을 곳을 지나기기 때문에 밑을 보니 아찔아찔했다.

 

 

 

 

로프웨이가 낡아서 그런지 왠지 겁도 나고....

이런줄 알았으면 보험이라도 많이 드는 건데 하는 생각이 잠시 머리에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약 20분  후 오와쿠다니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매캐한 유황냄새가 코를 찔렀고

화산연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별명이 지옥언덕인 듯...

 

 




 

이곳의 명물인 온천 계란은 하나 먹을 때마다 7년씩 생명이 연장 된다고 해서

6개에 500엔으로 비싸긴 했지만 장수를 위해서 안 먹을 수 없었다.

진짜로 생명이 연장되면 엄청 싼거지만....^^

온천계란은 껍질이 시커먼 색으로 특이했다.

3개 먹었으니 21년 더 사는건가? ^^

 

 




다시 소운잔행 로프웨이를 타러갔는데 반대편으로 가는 로프웨이는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는데 소운잔행 로프웨이는 한가했다.

기다림 없이 곧바로 로프웨이를 탔는데 오와쿠다니까지 타고온 로프웨이 보다 새거고

커서 안심하고 탔는데 약 10여분 동안 로프웨이를 타는 동안 계속 삐그덕 소리가

나서 더 공포스러움..ㅡ,ㅡ (소심한 나~~)

 

소운잔에 도착하여 스위스의 알프스 등산열차 처럼 경사가 심한 곳을 운행하는

고라행 등산케이블카를 약 10여분 타고 고라 도착.

 

 


 

 

고라에서 하코네 유모토로 가기 위해 다시 등산전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는

동안 철길 양 옆으로 벚꽃이 이쁘게 피어있었는데 피곤한지 눈에 안 들어오고

병든 닭 처럼 꾸벅꾸벅 ...

 


 

 

16:38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신주큐행 전철 승차.


하코네 여행을 마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인간이 편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일본인들이 대단..대단..

 

 

 

하코네 여행팁

 

하코네 방문시 오다큐백화점 1층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하코네 프리패스가 가장 저렴합니다.

가격은 5500엔 이지만 월요일~목요일에 출발하는 하코네 위크데이 패스는 4700엔으로

더 저렴하니 가급적 평일에 출발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코네 프리패스는 관광선, 로프웨이, 케이블카, 등산전차, 등산버스 등을 패스로

전부 이용 할 수 있어 하코네를 일주하여 신주쿠로 되돌아오는 일반적인 당일코스라면

하루라도 프리패스가 저렴합니다.

 

 

하코네 일주시 고라 쪽으로 가는 반시계 방향은 사람들이 더 많이 북적여서

로프웨이, 케이블카, 등산버스를 타는데 더 많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모토하코네코 쪽으로 가는 시계방향 코스로 여행코스를 잡는 것이 좀 더 들 북적이고

좋습니다.


하코네 당일 여행시 신주쿠에서 하코네 유모토역까지 2시간 가까이 걸리는 먼 거리입니다.

거기서 관광선과 로프웨이, 케이블카, 등산전차, 버스를 타고 일주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므로

당일 여행은 가급적 아침 일찍 출발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6시 40분에 출발했는데 18시 50분에 신주큐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후 하루종일 이동하느라 힘들었으니 저녁시간은 여유있게 잡으시는 편이 좋을듯하네요.

가령 신주큐에서 저녁식사하고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야경 감상하기 등...


하코네 당일 여행시 미리 편의점에서 도시락 구입하여 배고플때 적당한 곳에서

도시락 펼쳐놓고 야외에서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막상 배고플때 현지에서 적당한 식당 찾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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