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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ndia

[인도여행/마날리] 여행자를 늘어지게 만드는 곳, 마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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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마날리] 여행자를 늘어지게 만드는 곳, 마날리

레에서 24시간 반동안 버스를 타고 와서 2시간 정도 취침 후에 무작정 돌아당겼는데
이상하다!!

졸리지도 않고 피곤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내가 잠도 없는 것도 아니고.. 아침잠이 많은 편이다.

레에서 모자랐던 공기를 이곳에서 한꺼번에 다 마셔버려서 뇌의 산소 함유량이 많아져서 그런가...

아무튼 몸속 깊숙이 들어간 맑은 공기는 쌓였던 피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준 것 같다.














거리의 기념품점(?)

종교적인 이유로 나무에 장식을 해놓은 건지 기념품을 파는 장소인지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기념품을 파는 주인은 없었다.








인도는 색이 있는 곳이다.

레에서 느끼지 못했던 인도의 색이 이곳 마날리에 오니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색과 다양한 표정이 있기에 사진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인도라는 말도 있다. 








자연을 거대한 배경으로 이용하고 있는 매점.

걸어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의자에 앉아 사과주스 한병 사서 마셔보는 여유...

마날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을 누려보자.^^








히마찰 문화박물관.

둥그리사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무심코 들려본 박물관.

규모가 작아서 약 10분이면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히마찰 쁘라데쉬 주의 전통의상, 전통가옥 미니어처, 토기, 전통 주방용품 등을

볼 수 있어 그들의 예전 생활모습을 다소 엿 볼 수 있다.


운영시간: 9:00 - 17:00
요금: Rs 10
가는 방법: 둥그리 사원에서 도보 약 5분














사진 찍으면 돈을 요구 할듯 싶어 멀리서 찍어봤다.

이집트에서 사진찍자 죽어라고 쫓아오던 사람들의 악몽에 대한 경계심이랄까..^^

고산지대에만 사는 야크는 튼튼해 보여도 고산에 적응되서 그런지 낮은 곳으로 내려오면 죽는다고 한다.













숙소로 들어가니 어제 버스에서 만나 얼떨결에 숙소까지 동행하게 된 대영이는 아직도 잠에 빠져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새벽까지 여행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나름 가까워졌다.

아마 내가 단지 2시간만 자고 돌아다닌 줄 알면 어떤 반응일까!! ^^


대영이를 깨우고 이곳저곳 목적지 없이 걸어다녔다.
목에 걸쳐있던 카메라는 다시 가방에 들어갔다.

이제 부터는 카메라 없이 쉬면서 즐기고 싶었다.

갑자기 솟아지는 소나기에 길이 물로 넘쳐 막혀버리기도 하고 지나가다 맛나 보이는 사과가 있어

흥정해서 사서먹기도 하고..이곳저곳 짱박혀 있는 한국인을 찾는 재미도 솔솔하다.

레에서 한국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는데 대영이는 한국인 찾는 네비가 달렸는지 한국인을 잘도 찾는다.

대략 10명 정도 찾는듯.^^
대부분이 마날리의 장기 여행자들이다.

그들은 2-3주....심지어는 대영이 처럼 2달 머무르는 사람도 있다.

네팔의 포카라 처럼 마날리도 물가가 저렴하고 경치가 좋아 인도 여행자들이 늘어지는 장소라고 생각하면 될듯.

여기서 하루만 더 있으면 여행 포기하고 계속 늘어질 것만 같다.^^
































별장인지, 숙소인지, 사는집인지...

숲속에 박혀있듯 있는 집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저런곳에서의 하룻밤 숙박은 스위스에서는 그림의 떡이었지만 여기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천사의 미소.

아이들의 이방인을 환대하는 순수한 미소를 놓치기 싫어 한참을 넣어뒀던 카메라를 다시 꺼냈다.

자기들의 재미난 표정이 카메라에 담기는 것을 즐기는듯 더 찍어 달라고 나름 아우성이다.^^

이렇듯 카메라는 놀랍도록 빠르게 현지 아이들과 친해지는 매개체가 된다.

휴대용 프린터 장비를 가지고 다니면서 현지 사람들을 찍어주고 곧바로
인화 해주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특별한 무언가를 찾기 보다는 산책하고 멍때리고 저렴하고 맛난

사과에 감동하고 아이들과 노는 것에 만족했던 곳.

레와 아그라의 감동이 있었기에 마날리가 인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아니지만,

다시 장기간 인도여행을 한다면 히피들의 정착지인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도 같다.^^




[정리]
- 마날리는 인도 제일의 사과 산지라 사과도 맛있고, 특히 사과주스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 마날리는 다양한 레포츠를 저렴하게 즐기기에 좋다.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스키등)

추천 레스토랑
- 찹스팁 : 중국, 티벳, 일본요리 등의 메뉴가 있는 곳.

사용경비
아침: 바나나쉐이크 (Rs 35), Veg Cheese Grilled(Rs 45)
저녁: Rs 120 (찹스틱)
히마찰 문화박물관: Rs 10
버스비(마날리 -> 델리): Rs 1,000
우산: Rs 90
숙소 (Samiru 호텔): Rs 150

추천 숙소
- 올드마날리에 경치 좋은 곳에 합리적인 가격의 저렴한 숙소들이 많아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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