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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ndia

[인도여행/마날리] 인도의 스위스라 불리는 마날리의 아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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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스위스라 불리는 마날리의 아침풍경 [인도여행/마날리]


레(Leh)에서 출발한 버스가 마날리에 도착하니 새벽 2시 반이다.
무려 24시간 반이 걸렸다.

예상한 시간보다 7시간 반이 더 걸렸다.

그 공포의 도로에서 무사히 도착했으니 이젠 착하게 열심히 살아야지, 마음속으로 다짐 또 다짐했다.^^


[관련글] ☞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고갯길 타그랑 라를 넘어 마날리로 [인도여행]


버스에서 내리니 삐끼들이 달라붙는다.
삐끼들은 숙소 주인이다.

이 늦은 시간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손님을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몇 사람에게 가격과 위치를 물으니 그 중 한 곳이 버스 내린 곳 근처에 숙소가 있다.
 
방을 먼저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따라갔다. 너무 피곤해서 가장 가까운 숙소가 최고의 선택일 듯 하다.

방을 보니 괜찮다. 가격은 Rs 300.
이름은 Samiru 호텔이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알게 된 대영군과 같이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새벽 5시다.
몸에서 늙는 소리가 팍팍 들린다 ㅡ,ㅡ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피곤해서 곤히 잠자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났다.

아침 7시다. 누굴까?
문을 열어보니 숙소 주인이다.

델리행 버스에 대해서 문의 해놨는데 델리행 버스가 아침 9시에 있다는 것이다.

그 버스티켓 구입하겠냐고 문의한다.

오~ 맙소사.. 아~ 피곤해 ㅡ,ㅡ


‘아침 9시는 너무 이르고 오후 5시 버스 티켓으로 구입할께요’


숙소 주인 덕분에 고작 2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

이상하게 잠도 안와서 이곳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고 무작정 숙소를 나왔다.







거리를 따라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가니 어느새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높은 곳에 오르면 마을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일 것 같아서이다.

언덕을 따라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아침부터 낯선 이방인이 자기 구역에

침범(?)하니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기도 한다.








언덕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니 마날리가 인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공기도 깨끗하고 사람들도 순박해 보여 여기가 정말 인도 맞나 이런 생각이 든다.

북인도의 최고의 신혼여행지 마날리는 이렇듯 산뜻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숲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운무는 이곳의 신비감을 더 해 줬다.








언덕에서 내려와 가단 테촉클링 곰파를 찾았다.

이곳은 1969년에 지어진 곰파(티벳사원을 곰파라고 한다)로 마날리에 거주하는 티벳난민들의 중앙사원 역할을 하는 곳이다.

레(Leh)어서 워낙 인상 깊은 곰파를 많이 봐서 그런지 작은 규모의 이곳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거리로 나오니 아침을 부지런히 시작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마날리에서 유명한 것 중에 하나가 사과와 사과주스이다.

마날리를 여행하면 사과는 꼭 맛보아야 한다.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사가 더 맛있다에 한 표 던지고 싶다.^^







교복을 입고 학교로 등교하려는 아이들.

등에는 배낭수준의 가방을 매고있다.ㅡ,ㅡ




















녹색의 교복을 입고 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

낯선 이방인인 나에게 그들의 미소는 환대받는 느낌을 받았다.^^








밝은 미소의 아이들 때문에 마날리에서의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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